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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16:50 (화)
현대 금융 3사 노조 투쟁, 현대차그룹으로 확산 조짐...‘양재동 가이드라인’을 금융 계열사로 확장 中?
현대 금융 3사 노조 투쟁, 현대차그룹으로 확산 조짐...‘양재동 가이드라인’을 금융 계열사로 확장 中?
  • 임주하 기자 jooha0918@
  • 승인 2021.04.20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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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기아차 18개 노조, “양재동 가이드라인 폐기하라” 성명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노조, 현대차그룹 정조준 5월 전면 투쟁 예고
최근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 분위기에도 영향 미칠 듯
여의도 현대 금융 3사 사옥. [사진 = 연합 제공]
여의도 현대 금융 3사 사옥. [사진 = 연합 제공]

[오늘경제 = 임주하 기자] 

설립 후 1년 넘게 회사와 충돌하고 있는 현대 금융 3사 노조가 다음 달 '전면 투쟁'을 예고하며 회사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1년 넘게 단체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쟁의권을 획득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지부는 사측이 이달 말까지 '긍정적인' 단체협약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투쟁 선포식과 지역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여는 등 전면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금속노조 소속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18개 노동조합이 이번 투쟁에 연대를 선언하면서 현대차 소속 금융 3사 노조 투쟁은 현대차그룹을 향하고 있다.

현대 금융 3사 지부는 이날 "4월 초 쟁의조정 중지 결정 뒤 14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4월 말까지 회사 측이 긍정적인 단체협약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투쟁선포식, 지역별 조합원 결의대회 개최 등 5월 전면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 18개 노조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교섭을 회피하고, 대화를 거부하며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사측 만이 아니라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양재동 그룹 본사에 경고한다”라면서 “금융 3사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 앞에 사용자 측은 비겁한 모습을 버리고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만약 그룹 차원에서 금융 3사의 노사관계에 개입하고 노조탄압을 조정한다면 이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을 괴롭히는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금융 계열사로 확장하는 것”이라면서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폐기하라”고 밝혔다.

현대 금융 3사 노사가 4월 말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5월 노사 간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최근 일고 있는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 금융 3사 노조는 설립 이래 1년 넘게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단협 적용 범위를 놓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회사는 '어쏘시에이트(대리)직급'까지 단협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노조는 회사 주장대로라면 적용 범위가 전체 노동자의 3분의 1에 그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달 초 쟁의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들 3사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지부는 모든 임직인원을 대변하기 위해 2019년 9월 노조를 설립하고 같은 해 11월 단체교섭을 시작하여 17개월 넘게 교섭을 진행해 왔다. 현대카드지부와 현대커머셜지부는 2020년 2월 노조를 설립하여 1년여 동안 교섭을 진행했으나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현대커머셜지부는 지난 1월 교섭 결렬을 통보하고 쟁의조정 절차를 밟아 조정 중지 결정에 이르렀고 사용자 측의 교섭해태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한 상태다. 

현대캐피탈지부와 현대카드지부는 지난 2월 말과 3월 초 교섭 결렬을 통보하고 조정 절차에 들어가 4월 초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현대 금융 3사 지부는 “회사 측의 노동조합 가입 및 적용 범위 제약은 현대차그룹 노사관리 방침에 따른 지배개입”이라면서 “회사 측이 단체협약 적용 범위를 제약하여 노동조합 가입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사실상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단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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