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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12:10 (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키워드'로 업계 선도 '초읽기'...성대규 사장, 일류 보험사 변신 '힘싣기'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키워드'로 업계 선도 '초읽기'...성대규 사장, 일류 보험사 변신 '힘싣기'
  • 장미란 기자 pressmr@
  • 승인 2021.04.0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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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출범 눈앞…‘신한라이프’ 도약 나선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7월 통합법인 출범 목표로 준비 작업 ‘착착’
재무·IT 결합은 물론 양사 임직원 ‘감성통합’에도 공든 탑
[사진출처=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통합 보험사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오는 7월 통합과 함께 단숨에 자산규모 기준 업계 4위로 올라서며, 기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다만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통합 과정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가 하나의 회사로 거듭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인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 통합의 강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마무리 수순 돌입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통합작업도 마지막 단계로 향하고 있다. 

양사의 통합은 2019년 영역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통합 사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첫발을 뗐다.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의 지주 자회사 편입을 시작으로 전략, 재무, IT 등 주요영역 통합 Master Plan이 수립됐다. 4월부터는 양사 임원과 실무진이 참여하는 공동경영위원회를 통해 통합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TF를 진행해 양사의 시너지 제고 방안을 철저하게 분석해 왔다. 공동경영위원회는 ‘NewLife 추진위원회’로 변경돼 현재까지 양사의 통합 과정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합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2월 오렌지라이프가 지주 완전 자회사가 됐고, ICT·재무 등 분야에 대한 통합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러한 작업은 올해 들어 최종 테스트 단계에 들어서면서 핵심 인프라인 재무와 IT, 인사를 주축으로 내부 시스템 통합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지난 1월 미러링 조직개편과 양사간 교류를 위한 코로케이션(Co-location)이 이뤄졌으며, 7월 신한라이프 출범과 새로운 브랜드 선포를 목표로 출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자리를 통해 시스템 외적인 결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양사 임원들이 워크숍을 가졌으며, 같은해 12월 양사 전 직원이 참여하는 ‘랜선장학퀴즈’ 대회가 열려 직원간 신뢰와 유대감을 높이는 ‘감성통합’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월 말 양사간 교류를 위한 코로케이션이 진행됐고,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의 출범을 100일 앞둔 지난달 23일에는 양사 임직원이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통합 사옥인 신한L타워의 사무환경 혁신과 전일 자율 복장제를 시행했다. 
  
◆ 신한라이프, 업계 4위로 출발…시너지 ‘기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보험사 윤곽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통합 보험사는 신한생명의 ‘신한’과 오렌지라이프의 ‘라이프’를 함께 담은 ‘신한라이프’를 새로운 사명으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CEO(최고경영자)를 맡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오는 7월 공식 출범, 통합 사옥인 신한L타워를 둥지 삼아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출범과 함께 생보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보업계 자산규모 1위는 삼성생명(309조 8026억원)이다. 이어 한화생명(127조 5300억원)과 교보생명(115조 4861억원)이 빅3 생보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은 각각 36조 7592억원, 34조 7505억원으로, 통합에 따라 자산 규모는 71조 509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67조 1429억원의 자산을 보유, 업계 4위에 올라 있는 NH농협생명을 단숨에 앞지르는 규모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업계 3위이자 국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가진 업계 탑 티어(Top Tier) 보험사가 된다. 

특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TM채널과 FC채널, 건강보험 및 변액보험 등 판매 채널과 주력 판매 상품에서 각각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탑티어 보험사로 재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 디지털 편의성 제고, 소비자보호 분야에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DNA를 통해 업계의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성대규 사장 “신한라이프 출범 위해 모든 자원, 역량 투입”

다만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보다는 완전한 ‘통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그 토대를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신한라이프의 수장으로 낙점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도 여러차례 ‘통합’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은 성공적인 신한라이프의 출범을 위해 신한생명이 가진 모든 자원과 역량을 통합에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아닌 ‘신한라이프’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미래지향적 통합 작업을 진행, 양사 간 소통을 통해 1+1이 2를 초과하는 결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이어 1월 ‘NewLife 임본부장 워크숍’에서도 “양사의 통합은 1+1=2의 단순한 결합이 아닌 한 발 더 나아가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어야 한다”며 “핵심만 보존하고 변화를 도모하자”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류 보험사를 향한 NewLife 성장동력 확보 ▲보험사업의 관리 및 혁신적 변화 지원 ▲디지털경쟁력 강화 ▲영업지원 강화를 통한 FC채널 지속성장 등의 전략이 발표되기도 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날이 성큼 다가오면서 하나의 회사로, 시너지를 높여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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