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서울
      Y
      8℃
      미세먼지 나쁨
    • 경기
      Y
      8℃
      미세먼지 나쁨
    • 인천
      Y
      8℃
      미세먼지 나쁨
    • 광주
      H
      11℃
      미세먼지 보통
    • 대전
      H
      10℃
      미세먼지 나쁨
    • 대구
      Y
      16℃
      미세먼지 보통
    • 울산
      H
      16℃
      미세먼지 보통
    • 부산
      H
      16℃
      미세먼지 보통
    • 강원
      Y
      11℃
      미세먼지 나쁨
    • 충북
      Y
      9℃
      미세먼지 나쁨
    • 충남
      H
      10℃
      미세먼지 나쁨
    • 전북
      Y
      12℃
      미세먼지 보통
    • 전남
      H
      12℃
      미세먼지 보통
    • 경북
      Y
      15℃
      미세먼지 보통
    • 경남
      H
      16℃
      미세먼지 보통
    • 제주
      H
      14℃
      미세먼지 보통
    • 세종
      Y
      9℃
      미세먼지 나쁨
2021-04-16 22:35 (금)
카카오, 사내 왕따 피해자 추정 직원 '유서'글 남겨…부실한 평가제도 비난으로 이어지나
카카오, 사내 왕따 피해자 추정 직원 '유서'글 남겨…부실한 평가제도 비난으로 이어지나
  • 이재훈 기자 holic1007@
  • 승인 2021.02.19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블라인드앱]
[사진출처=블라인드앱]

[오늘경제 = 이재훈 기자]

사내 왕따 피해자로 추정되는 카카오 직원이 직장인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최근 올리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거세지고 있다. 글쓴이는 게시글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과 카카오의 부실한 평가제도를 비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블라인드에는 지난 17일 ‘유서’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족들에게 너무 많이 미안하다”라며 “하지만 너무 힘들고 지쳐. 지금 삶은 지옥 그 자체야. 나는 편한 길을 찾아 떠나는 거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빨리 잊어버리길 바란다”라며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나를 집요하게 괴롭힌 000셀장, 나를 보면 싫은 척을 팍팍내고 파트장에겐 안좋은 피드백만 골라서 하고 동료들에게 내 험담하던 셀장..”이라며, “상위평가에도 썻지만 바뀌는건 없고 000셀장을 불러 내가 썼다는걸 알려준 000팀장”등이라며 부실한 평가제도를 지적했다.

글쓴이는 “지옥같은 회사생활을 만들어준 000셀장 000팀장 나는 당신들을 지옥에서도 용서하지 못해”라며, “그리고 000, 000 둘은 나 뒷담화하기만 바쁘고 직장내 왕따라는걸 처음 체험해준 너희들. 나중에 자식낳고 똑같이 그 자식도 왕따라는걸 경험해보면 너희들 심정도 이해가 될까몰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당신도 용서할 수 없어. 톡테라스에 가서 울며불며 상담했지만 대수롭지않다는 듯 쏘아붙이던 당신도 동료들이 감정을 담은 피드백에 평가와 인센을 그렇게준 당신들도 공범이야”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죽음을 계기로 회사안의 왕ᄄᆞ문제는 없어졌으면 좋겠어. 난 죽어서도 그들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없어. 가족들은 이 유서를 방송사나 언론에 보내줬으면 좋겠다”라며 “000셀장, 000팀장, 000, 000 는 내 장례식에 오지못하도록 막고 부조금 조차 받지 말아줬으면 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 재산은 모두 가족에게 맡기되 퇴직금은 왕따피해자지원단체에 기부했으면한다. 삶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좋은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 정말 미안. 모두 안녕”이라고 글을 마쳤다.

해당 원문은 곧바로 삭제됐다. 그러나 게시글이 블라인드앤에서 사라지면서 “카카오 직우너 유서 글을 인사팀에서 삭제하고 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사진출처=블라인드앱]
[사진출처=블라인드앱]

다음날인 지난 18일 블라인드에는 ‘(전날 유서글에) 용기내어 폭로합니다. 카카오의 인사평가는 살인입니다’라는 게시글까지 올라와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 글쓴이는 “어제 유서글을 보며 내 심정과 똑같은 글에 목내어 울었습니다”라며 “나는 극단적 행동을 할 용기가 없어 극단적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순환은 끊고 싶습니다. 이 살인과 같은 상황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평가결과에 ‘이 사람과 일하기 싫습니다’를 수집해 전직원에게 제공합니다. 전사퍼센테이지와 비교까지 해주며 당신은 바닥이라고 짓눌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360도 다면평가를 하나, 조직장은 그 내용을 참고만 할뿐 본인이 원하는데로 평가결과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조직장 눈밖에 낫다? 그 순간부터 지옥이 시작됩니다. 재기의 여지가 없습니다. 내가 죽던 이직하던 다른조직으로 옳기던 그뿐입니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조직장의 횡포를 상위평가에 적어도 소용없습니다. 최상위 조직장은 누가 그런 내용을 썼는지 알고 그걸 실명 그대로 알려주는 조직장도 있습니다. 그럼 그 사람의 카카오 생활은 이제부터 끝입니다”라며 부실한 평가제도를 지적했다.

이어 글쓴이는 “저는 조직장의 괴롭힘을 상위평가에 넣어 적었고 그 내요을 상위조직장이 공유하여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습니다”라며 “그 상처로 중증의 우을증을 얻었고 자해시도만 수차례했습니다. 현재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힘이듭니다”라며 처방전 사진을 올렸다.

끝으로 “나도 용기내어 폭로해봅니다. 카카오 안녕하십니까? 평가 이대로 괜찮습니까?”라며 글을 올렸다.

이처럼 카카오에서 근무하다 다양한 형태로 피해를 보고 있는 근로자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SNS을 통해 확인되면서 또 다른 내부 폭로글이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는 등 며칠째 뒷말이 많다.

일각에선 피해자들의 주장을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깎아내리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지만, 오히려 피해자들의 존재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고 있는 까닭에, 압축해서 보면 역시 피해자 고통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확인 후 즉각 경찰에 신고를 했다. 내부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어 게시글 은폐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블라인드 앱 게시글은 본인 외에 게시글을 내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위평가제도 대해 그는 “하급자가 상급자를 평가하는 제도로 평가만 할 수도 있고 코멘트를 달수도 있다. 이는 평가받은 상급자는 누가 어떤 평가를 했는지 확인할 수 없게 돼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가받은 상급자의 윗사람(최상위)은 코멘트를 통해 누가 평가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라고 답변했다. 

본지는 이에 ‘최상위 상급자가 확인할 수 있다면 블라인드앱에 게시글처럼 친분이 있거나 관계가 있는 최상위 상급자와 상급자 간의 정보 공유가 가능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 관게자는 “그건 최상위 상급자가 잘못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덧붙여 "평가 제도관련해 사내 의견 수렴 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반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