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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17:05 (일)
[좋은기업⑫-하나은행] '상품·서비스에 인공지능 접목'...하나은행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전략 주목
[좋은기업⑫-하나은행] '상품·서비스에 인공지능 접목'...하나은행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전략 주목
  • 방수진 기자 greenshout@
  • 승인 2021.02.0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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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하나은행, 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하나은행, 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금융권에서 ‘디지털화’ 방식으로의 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앞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한 고객 서비스에 승부를 걸고 있어 주목된다.

전통적 영업채널 및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짜고 있는 것이다.

경기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더라도 한발 앞선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해 서비스 유통비용을 낮추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 혁신 프로세스 ‘하나원큐신용대출’로 금융디지털 주도

하나은행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여 디지털 채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출시한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하나은행 디지털화의 대표적 사례다.

하나은행은 2019년 6월 금융 디지털화 선도의 일환으로 모든 대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여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누구나 3분이면 모바일로 대출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별도의 은행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비스 출시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5000억원의 대출실적을 달성했다.

과거 온라인 신용대출이 1000억원을 달성하는데 8개월이 소요되었지만 하나원큐신용대출은 편의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온라인 신용대출 시장을 공략했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손님의 직장 정보, 소득과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대 2억 2000만원의 높은 대출한도 및 최저 연 2.7%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급여소득자 외에도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정소득 정보를 반영하여 사회 초년생, 자영업자 및 주부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도 손쉽게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소비자의 편리성을 크게 증대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도 당시 모바일 대출약정 손님수 14만명, 취급 금액 2.6조원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에 더한 ‘하나원큐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있다. 타행 신용대출을 지하철 환승처럼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서류 없이, 로그인 한 번으로 한도 조회와 대출 신청이 24시간 365일 가능하다.

‘편리미엄’이 대세인 시대, 이 서비스는 그간 불편했던 과정을 싹 바꿔 버튼만 누르면 타행 신용대출 보유 내역을 한 눈에 보여주고 갈아탈 수 있는 금리와 한도가 즉시 산출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이 은행은 관련 대출이나 기업 보증서 담보 대출을 디지털화하고 있으며, 비대면 상품 가입 범위를 법인고객, 관계사로 확대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 국내 최초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GLN’,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 주목

한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소매결제금액의 30%를 차지하는 신용카드는 향후 5년 동안 전체 금액의 15%까지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간편결제는 현재 18%에서 46%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GLN(Global Loyalty Network)은 이러한 글로벌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에 대비하여 하나은행이 만든 서비스이다. 전세계 14개국 총 57개사가 참여하는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전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결제, 송금, ATM 인출, 쿠폰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멤버스’ 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을 통해 GLN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전 없이 편리하게 선불 및 직불 결제가 가능해 편리성이 높다.

실시간 환율이 자동 적용된다는 점에서 확장성 또한 우수하다.

2019년 대만, 태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2020년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향후 아시안 페이먼트 허브를 구축할 계획으로 미주를 넘어 유럽까지 제휴 국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넓혀 세계 최대의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감소하고 간편결제는 증가하게 되는 환경변화 속에서 GLN은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서 비자, 마스터의 기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 AI 관련 사업도 두각… 새로운 소통 방식 실험, ‘HAI뱅킹’

하나은행은 디지털 전환 핵심 화두인 AI 관련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출시한 HAI 뱅킹은 손님이 ‘문자’, ‘음성’, ‘이미지 촬영’으로 요청한 사항을 AI 기반의 ‘금융비서 HAI’가 답변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챗봇’ 서비스다.

현재 SMS를 비롯하여 하나원큐, 하나멤버스, 삼성전자의 AI 가상비서 빅스비 등을 통해 조회, 송금, 공과금 납부, 금융상품 가입, 외환 등의 영역에서 3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카카오톡 등 채팅 앱, 가전, 차량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가장 일상적인 소통방식인 ‘대화’의 형태로 손님과 소통하며 소비자가 금융에 대해 사용하는 일상 언어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손님의 요구사항을 이끌어 내고 처리하며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 개선이나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손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마케팅 등 손님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HAI뱅킹 서비스가 금융산업 내 경쟁력을 유지하고 손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AI 고도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하이뱅킹의 상담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일상 대화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챗봇의 대화 수준을 진화시켰다.

작년 3월부터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AI기술을 적용, 은행업무 관련 상담 지식을 확대해 챗봇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

하나원큐앱에서 고객이 필요하면 언제든 챗봇에 문의할 수 있도록 화면에 배치해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 ‘외환은 하나은행, 환전은 환전지갑' 차별화된 디지털 외환서비스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 규제 완화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금융회사의 등장으로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택한 차별화 전략이 바로 이 ‘환전지갑’서비스다.

하나은행의 ‘환전지갑’은 매년 급증하는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와 날로 커지는 모바일 환전시장에 대응하고자 출시된 모바일 환전서비스다.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본인 휴대폰을 통해 외화를 쉽고 빠르게 환전 및 보관할 수 있고 2018년 11월 출시됐다.

무엇보다 쉽고 빠른 환전프로세스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더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 몇 번의 조작만으로 환전이 가능한 환전지갑은 현재 미국달러, 유로화, 일본엔화를 포함하여 총 12종통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우대환율이 적용된다.

환전이 완료된 통화는 언제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전국 하나은행의 영업점을 통해 수령이 가능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수령이 가능하다.

또 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인 하나원큐, 그룹 공동 마케팅플랫폼인 하나멤버스 뿐만 아니라 토스, 카카오페이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출시해 은행 자체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맺고 있다.

다른 산업과 경계를 허무는 제휴를 통해 ‘외환은 하나은행, 환전은 환전지갑’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 “디지털과 글로벌의 융합 전략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 제시할 것”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비대면 상품 및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을 더욱 강화해 고객을 케어하는 업무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디지털과 글로벌의 융합 전략(D-Global Strategy)'이라는 비전 아래 은행을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ICT(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뱅킹 첫 추진 사업인 '라인뱅크' 설립관련 2019년 하나은행은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의 20%를 내준 바 있다.

지난 12월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킹사업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남은 것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인가다.

중앙은행 인가까지 받으면 이르면 올해 1분기 디지털뱅크 출범도 가능해진다.

하나은행은 라인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 정보와 브랜드 역량, 디지털 콘텐츠 등 현지 정보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특성을 살린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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