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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22:55 (금)
[협의중단 막전막후] 애플이 뿔 난 것일까, 현대차그룹이 발을 뺀 것일까
[협의중단 막전막후] 애플이 뿔 난 것일까, 현대차그룹이 발을 뺀 것일까
  • 최주혁 기자 choijhuk@
  • 승인 2021.02.0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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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애플카 개발협의 중단'에 장중 시총 12조↓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8일 장 초반 관련 주들이 급락했다. [사진=연합 제공]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8일 장 초반 관련 주들이 급락했다. [사진=연합 제공]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8일 장 초반 관련 주들이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81% 떨어진 23만 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기아(-13.20%), 현대모비스(-8.37%), 현대위아(-9.87%), 현대글로비스(-8.3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현재 이들 기업의 시총은 약 126조 6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12조 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5일 종가 대비 8.8%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5일 현대차(53조원), 기아(41조원), 현대모비스(33조원), 현대위아(2조 6000억원), 현대글로비스(8조 3000억원) 등의 합산 시총은 약 138조 9000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 기업의 주가는 애플과 협력설에 요동쳤다.

지난달 8일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력을 제안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일 현대차(19.42%)를 비롯해 기아(8.41%), 현대모비스(18.06%), 현대위아(21.33%)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기아가 애플카 생산을 맡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주가는 출렁였다.

이에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협력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 주가는 상향 곡선을 그렸다.

현대차그룹 관련주 시총은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카 보도가 처음 나온 지난달 8일 이전 시총(107조 9000억원)에 비해 약 31조원, 29% 불어났다.

그러나 상황은 불과 한 달 여만에 180도 달라졌다.

지난달 애플과의 협력이 초기 단계임을 공식화했으나 한 달 여 만에 중단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언론들의 희망적 보도와 달리, 외신은 객관적으로 현대차그룹과 애플과의 협력 결렬설이 현실화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애플이 화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밀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애플이 지난 몇년간 비밀에 부친 프로젝트를 현대차그룹이 언론에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이 분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A부터 Z까지 은밀하게 진행해야 하는 '글로벌 전략적 제휴'의 기본 원칙과 달리, 현대차에서 이슈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받아쓰고 특정 업체의 주가가 고공상승하면서 '신뢰성'이 붕괴됐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말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현대차·기아가 애플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협의가 '일단' 중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역으로 추후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 즉 전기차 생산 등에 대해 협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생산 기반이 되고, 기아가 미국 생산라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그림에서 보자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조합이자 선택이다.

결국 국내 관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이 아닌 전기차 부문에서만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갑질 횡포'를 즐기는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것보다, 1류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애플과 이번 기회에 차라리 결별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현대차와 협력 의사를 밝힌 뒤 직간접적으로 압박을 노골화하자, 협상 과정에서 '이건 아니다'라고 판단해 부랴부랴 발을 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발을 뺀 것이 사실이든, 다시 협상이 재개되든,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불리한 조건으로 애플과 손을 잡을 이유가 더는 없다는 뜻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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