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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10:00 (일)
"부끄럽다"는 정총리 발언에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변질된 LG·SK 배터리 소송 합의 속도내나
"부끄럽다"는 정총리 발언에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변질된 LG·SK 배터리 소송 합의 속도내나
  • 최주혁 기자 choijhuk@
  • 승인 2021.01.29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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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양사 싸움은 남 좋은 일만 시켜"…최종 판결 2주 앞두고 합의 촉구
LG·SK 일제히 "합의 위해 노력 중"…막판 합의 타결에 영향줄 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이는 '전기차 배터리 소송'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LG화학]
정세균 국무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이는 '전기차 배터리 소송'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LG화학]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벌이는 '전기차 배터리 소송'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이례적으로 저격했다.

압축적으로 "부끄럽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인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을 2주 앞둔 상황에서 국무총리가 경제적 접근법이 아닌 정치적 접근법으로 양사의 '합의'를 압박하고 나섬에 따라 두 회사가 '협상의 테이블'에 올라설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민간 기업의 이른바 '도둑질' 분쟁까지 개입했다는 이른바 '월권' 지적이 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무한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대기업 간 볼썽 사나운 꼴만 남기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그간 양사 간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하는 5대 기업 정기 모임에서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카더라 통신은 제기돼 왔지만, 총리가 '미국 정치권'의 말을 빌려 SK와 LG를 동시에 저격한 것은 그만큼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정부가 판단해 개입을 본격화하겠다는 분석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기업인 출신 총리로서 LG와 SK가 해외에서 벌이는 배터리 소송에 대해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소송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미국 정치권도 나서 제발 빨리 해결하라고 한다"며 "정말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정 총리는 자신이 양사 최고 책임자들과도 직접 소송전에 대해 논의해 봤다면서 "낯 부끄럽지 않은가.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야겠는가. 빨리 해결하시라"고 거듭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가 앞으로 크게 열릴텐데 양사가 자기들끼리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9년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ITC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뒤 양사는 국내외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특허를 두고 여러 분쟁을 벌이고 있다.

햇수로 3년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정부나 정치권이 물밑에서 중재 역할을 한다고 알려지긴 했지만, 정부 최고위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합의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은 정 총리가 처음이다.

특히 양사 분쟁의 가장 핵심인 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결과가 나오는 시점(2월10일)을 코 앞에 두고, 국무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나와 양사의 막판 합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에 유리한 예비 판결이 나와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가 최종 인정되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도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이와 관련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산업이 저희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2 반도체로 국가 경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라며 "그런 중에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해 왔고, 소송이 시작된 이후 3년차에 접어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게 해결을 하지 못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무총리께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생방송에서 배터리 소송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하신 것은 이같은 국민적인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습다"고 전했다.

또 "이같은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하여, 분쟁 상대방과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께서 기대하시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덧붙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배터리 소송 관련해 현재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만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면서도 "다만,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제안이 협상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인데 논의할만한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책임을 SK 쪽으로 돌렸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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