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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12:50 (월)
삼성생명 최대주주 변경신청 3개월 연기...삼성그룹 지분 상속 해법 '촉각'
삼성생명 최대주주 변경신청 3개월 연기...삼성그룹 지분 상속 해법 '촉각'
  • 방수진 기자 greenshout@
  • 승인 2021.01.2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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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삼성생명, 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삼성생명, 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지난해 10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망으로 가족의 상속과 그에 따른 지분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분 상속의 해법 마련을 위해 이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삼성생명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이 유족들의 요청으로 석달 뒤로 늦춰지게 됐다.

20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3일 ‘홍라희 등 3인에 대한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기간 연장 승인안’을 의결했다.

3인은 고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31조(대주주 변경 승인 등)와 시행령 제26조에 따르면 금융사 주주의 사망에 따른 상속·유증·사인증여로 인해 주식을 취득·양수해 대주주가 되는 경우 기존 주주가 사망한 날부터 3개월 내에 금융위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만약 승인 신청하지 않을시 금융감독원장은 해당 주식에 대해 6개월 이내 기간을 정해 처분을 명할 수 있다.

당초대로라면 고 이회장의 별세시점인 지난해 10월 25일부터 3개월이 지난 이번 주까지 대주주 변경 신청을 했어야 했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금융위로부터 승인을 받아 추가로 그 기간을 3개월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는데 이번의 사안은 이에 해당한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가지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은 20.76%. 4151만 9180주(2조 7517억 원 규모)다.

이외에도 삼성전자(2억 4927만 3200주), 삼성전자 우선주(61만 9900주), 삼성물산(542만 5733주), 삼성SDS(9701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상속된다면, 삼성물산(19.34%)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

삼성생명 최대주주 지분. [사진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재 고 이 회장 지분을 두고 누가 더 많은 지분을 상속받을 것인지 등의 세부안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법적상속분 비율대로 주식지분을 나누면 홍 전 관장이 9분의3, 자녀들은 각 9분의2에 해당하는 비율로 분배된다.

이 부회장은 작년 9월말 기준 삼성생명 지분 0.06%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 0.7%도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고 이 회장의 보유했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으면 삼성생명은 물론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남매인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보유지분이 없다.

재계는 상속세는 사망일로부터 6개월 이후 가산세가 붙기에 고 이 회장의 상속세 납부기한인 올해 4월 이후까지는 삼성생명 최대주주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족들이 납부해야할 상속세는 총 11조3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부동산, 현금성 자산 등도 추가되면 전체 상속세 규모는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 시간을 벌기 위해 금융당국에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도 나온다.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지분을 누가 얼마나 상속받을지 유족들 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상속세 납부 방법은 물론 그룹 지배구조까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일 법정 구속되면서 삼성 지배구조 재편 작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뇌물공여를 비롯한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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