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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05:20 (수)
국가경제 위협...'마이웨이 경영' 논란 김종갑 한국전력사장, 수면 위로 또 떠오른 '경영자질론'
국가경제 위협...'마이웨이 경영' 논란 김종갑 한국전력사장, 수면 위로 또 떠오른 '경영자질론'
  • 이재훈 기자 holic1007@
  • 승인 2020.08.2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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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美태양광 사업철수 190억원 날려…김종갑 사장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사업 추진 비난 쇄도
한전, 신중하지 못한 사업 검토에 美태양광 사업철수에 190억원 한방에 날려
김종갑 사장이 추진한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수익적자 평가에도 강행…비난 쇄도
[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이재훈 기자]

한국전력공사를 둘러싼 구설수가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콜로라도에서 운영하는 30MW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실패로 철수를 결정하면서 190억원의 투자비를 '한방'에 날려버리게 된 게 첫번째 에피소드.

이런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종갑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수익성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익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지난 6월 말 이사회에서 사업 투자 계획이 가결되면서 이번 태양광 발전 사업 실패의 전철을 밟게 될 거라는 우려 섞인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한전 김종갑 사장은 임기가 내년 4월까지. 이에 따라 임기 3년 중 '한숨 쉬는' 마지막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다.

앞서 한전은 2016년 7월 30MW 규모의 콜로라도 태양광 사업 추진을 의결한 뒤 2017년 4월 미국 칼라일 그룹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홀딕스로부터 미 콜로라도주 앨라모사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인수 배경은 한전(50.1%)이 201억원,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49.9%)가 200억원을 각각 투자해 ‘KEPCO 앨라모사’를 만들었다. 설비·유지·보수는 한전이 직접 맡기로 했다.

인수 당시 한전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콜로라도전력에 전량 판매하고 사업 기간(25년) 동안 2억3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평균 배당수익 120만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전의 태양광 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삐걱거렸다. 당초 계획했던 발전량의 80~88% 수준에 머무르며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비를 비롯해 일반 관리비 지출이 커지면서 실제 수익률은 연평균 예상 수익률 7.25%보다 저조했다. 2017년 4.7%에서 2018년 0.7%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엔 11억4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 7월 이사회를 열어 미국에서 운영 중인 30㎿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청산하기로 의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수에 앞서 미국 태양광 발전소 사업성 검토에 대해 수익성을 문제를 지적했었다. 하지만 한전은 이를 무시한 채 의욕만 앞세워 사업을 추진하다 결국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미래통합당 양금희 의원은 “200억원을 투자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을 4년 만에 철수하기로 결정 내린 것은 사업 준비 당시 검증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해외 신재생 사업은 변수가 많은 만큼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면밀한 검증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김종갑 한전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한전은 2019년부터 자바 9·10호기 사업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있는 2000MW급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체 사업비 35억달러(약 4조2500억원) 가운데 한전이 지분 투자로 5100만달러(약 620억원)를 투자하고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 한국 공공금융기관도 약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의 대출을 제공받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투자 가결 이전인 지난해 10월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해당 사업의 수익성이 마이너스라는 평가를 받았고 재심의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손실액이 평가됐음에도 지난 6월 말에 임시이사회를 열어 석탄발전소 투자 계획이 가결됐다.

김 사장은 공공성과 수익성 등을 모두 고려한 계층화분석법(AHP)상 종합평점이 0.549로 기준치인 0.5를 넘긴 점과 KDI 여비 타당성 보고서상 수익성 지수는 0.99이며,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보수적으로 산정되는 경향을 고려해서 수익성 지수 0.95 이상이면 수익성 있다고 판단했다.

한전의 이런 결정에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투자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한국 정부 그린뉴딜에 맞지 않는 이중적인 행보라며 지적했다.

또한 한전이 해외 사업 추진 조건으로 내세운 최신 저탄소 기술인 '초초임계'를 적용하더라도, 기존 해외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과 비교하여 단지 10~15% 정도만 줄어들 뿐 여전히 심각한 오염물질을 뿜어낸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적자가 뻔한 인도네시아 9·10호기 석탄 사업에 투자된 비용은 장기적으로 수익 전환이 어려울 수 있고 이는 곧 사업 실패로 이어져 결국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종갑 사장의 행보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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