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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13:30 (월)
귀뚜라미 최진민號, 비자금 조성 및 편법증여 의혹…국세청 ‘특별세무조사’ 착수 진짜 배경은
귀뚜라미 최진민號, 비자금 조성 및 편법증여 의혹…국세청 ‘특별세무조사’ 착수 진짜 배경은
  • 이재훈 기자 holic1007@
  • 승인 2021.05.0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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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이재훈 기자]

국세청이 귀뚜라미그룹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귀뚜라미그룹의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 분할 이후 처음 받는 세무조사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 

조사4국은 비정기 세무조사 전담부서로 일명 청와대 하명 조사국으로 불린다. 주로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혐의나 탈세 여부 등을 전담 수사를 진행해 기업들의 저승사자로도 소문나있다. 조사4국이 비밀리에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달 14일 조사4국 요원 100여명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귀뚜라미홀딩스와 경북 청도 소재 귀뚜라미 홈시스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해 세무 관련 자료 등을 예치하고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지난 2019년 귀뚜라미 분할 시점에 융통된 자금의 흐름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진민 회장 등 사주일가의 지분 증여와 해외 신설된 법인 자금 출처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크게 점치고 있다.

◆ 최진민 회장, 지난해 가족회사 나노켐에 468억원 일감몰아줘…나노켐 내부거래비율 99% 넘어

최진민 회장이 이끄는 귀뚜라미는 그동안 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로 가족회사의 외형성장을 이뤄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테면 귀뚜라미가 지난해 특수관계자 간의 거래를 통해 매입한 금액은 총 566억원이다. 이 중 나노켐의 매입액 비중이 유독 높다. 특수관계자 거래 전체 매입액의 82.6%를 차지하고 있고 금액만 468억원이다.

나노켐은 보일러부품 제조 업체로 알려져 있다. 경영진을 들여다보면 최진민 회장을 비롯해 장남 최성환 씨, 딸 최수영 씨가 사내이사로 등재돼있다. 특히 최 회장의 아내인 김미혜씨는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려 사실상 오너일가가 장악한 계열사다.

나노켐은 오랜기간 내부거래를 통해 성장해온 회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 기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90%이상을 차지한다.

실제 귀뚜라미가 지난해 나노켐에 몰아준 매출액만 468억원이다. 나노켐이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액은 총 46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9.7%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한 매출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내부거래 매출의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내부거래 매출액 비중 98.1% △2018년 내부거래 매출액 비중 99.5% △2019년 내부거래 매출액 비중 99%로 매년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한 매출 비중이 오르고 있다. 

나노켐은 비상장 회사로 2010년 이후 주주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은 52.82%로 절반을 조금 넘는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귀뚜라미문화재단(23.35%)이 보유했던 지분에 변동이 없다면 오너일가가 최소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귀뚜라미홈시스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내부거래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귀뚜라미홈시스는 가정용품 유통업, 임대업, 보일러 등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송경석 대표를 필두로 최진민 회장과 아내인 김미혜, 장남인 최성환 씨가 사내이사로 등재되어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추이는 △2018년 3647만원 △2019년 3439만원 △2020년 1억7037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8년 -10억원 △2019년 -12억원 △2020년 –11억원으로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식적으로 영업이익이 손실을 기록하면 당기순이익도 손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이 회사는 매출액보다 판관비 비중이 수배 이상 높다. 이 말은 매출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구조라는 뜻이다. 

그러나 동기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2018년 90억원 △2019년 64억원 △2020년 26억원으로 순이익이 발생했다. 어찌 된 일일까.

귀뚜라미홈시스는 제품판매를 통해 발생한 매출보다 특수관계를 통해 발생한 벌어들인 수익이 95%이상 차지하고 있다. 실제 특수관계자 간의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2018년 30억원 △2019년 2억원 △2020년 22억원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2018년 83억원 △2019년 26억원 △2020년 19억원으로 내부거래와 지분법수익인 영업외수익을 통해 내실을 키워나가는 모양새다.

특이한 점은 구직등록사이트인 사람인에는 귀뚜라미홈시스의 사원수가 3명으로 확인된다. 이 인원을 기준으로 작년 급여금액인 4억 2617만원을 나누면 1인당 연봉이 1억 4200만원을 받은 꼴이된다. 즉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급여가 더 많아 판관비가 높게 올라가 있는 형국이다. 

이외에도 최진민 회장과 부인 김미혜씨, 자녀(최성환‧최수영)들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센추리 △귀뚜라미범양냉방 △귀뚜라미에너지 △귀뚜라미랜드 △신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를 통해 급여와 함께 벌어들이는 수익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민 회장, 미국 부동산 매입 자금 편법증여 의혹 불거져

최진민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내 상가건물과 주택 등 1033만달러(한화 약 117억5000만원)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언론인 선데이저널은 지난 2017년 9월 최진민 회장이 미국에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최 회장 일가는 닥터로빈USA 라는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07년 3월 로스앤젤레스 일대 상가건물과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을 알려졌다. 이 미국법인에는 최진민 회장을 비롯해 장남 최성환, 차남 최영환, 딸 최문경 등 최 회장일가가 모두 이사로 등재돼있다.

당시 닥터로빈USA는 추정 자본금 33억원 정도로 해당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에 대해 별도 자금을 조달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게다가 최 회장 일가가 닥터로빈USA를 통해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시기는 투자용 부동산 매입을 300만달러까지만 허용해주던 시기와 겹친다. 닥터로빈USA가 매입한 상업용 부동산은 87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귀뚜라미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 부재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귀뚜라미 홀딩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는 오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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