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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02:10 (토)
[한국피엠지제약 전영진號 퇴진 압박받는 사연] 소액주주 “회사에서 빌린돈부터 갚아라”…유상증자에 주주 반발 심화
[한국피엠지제약 전영진號 퇴진 압박받는 사연] 소액주주 “회사에서 빌린돈부터 갚아라”…유상증자에 주주 반발 심화
  • 이재훈 기자 holic1007@
  • 승인 2021.04.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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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 비중 주력제품 3개월 판매정지…올해 실적 난항 예고
전영진 대표 단기대여금 논란으로 주주간의 갈등 심화
[사진출처=피엠지제약,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피엠지제약,식품의약품안전처]

[오늘경제 = 이재훈 기자]

최근 불법리베이트로 약사법을 위반해 논란이 됐던 한국피엠지제약(이하 피엠지제약)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피엠지제약 전영진 대표의 행보에 대한 주주들을 불만이 제기된 것.

비상장사인 피엠지에약은 장외주식거래를 통해 매매가 이뤄진다. 피엠지제약의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된 건 지난 2월 피엠지제약측에서 공시한 유상증자 결정 소식 때문이다. 

◆ 운영자금 유상증자 소식, 주주들 “유증철회하고 대여금 회수” 반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엠지제약은 지난 2월 1일 유상증자 공시를 올렸다. 내용을 확인해보면 보통주식 50만주(1주당 액면가액 500원), 신주 발행가액 3600원(7.2배), 자금조달목적은 ‘운영자금’이며 총 18억원 규모다.

유상증자 소식을 접한 일부 소액주주는 “전 대표님, 회사에서 빌린돈부터 서둘러 갚으세요”라며 전 대표가 회사에서 빌린 단기대여금 지적했다. 다른 소액주주는 “홈페이지에 유상증와 관련된 기사 한 줄 없다”라며 “제대로 된 회사라면 회장 명의로 유상증자하는 이유와 참여를 부탁하는 글 몇 줄이라도 올리는 것이 정상 아닐까”라며 반문했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전영진 대표는 퇴진하라”라며 “회사에서 빌려간 돈을 하루빨리 상환하고 퇴진하길 바랍니다”라고 거센 항의 글도 올라왔다.

◆전용진 대표 단기대여금 확인해보니…자산총계의 37% 비율 넘어

소액주주들의 항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전영진 대표가 회사에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는 것과, 전문경영진으로 교체다. 그렇다면 전 대표가 회사에서 빌려간 돈은 대체 어느 정도이기에 주주들의 거센 항의가 연일 이어지는 걸까.

전자공시에 등록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피엠지제약의 최근 5년간(2016~2020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327억원 △350억원 △311억원 △283억원 △359억원으로 2019년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300억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93억원 △229억원 △192억원 △150억원 △214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7억원 △38억원 △1억원 △-40억원 △10억원이다. 

작년 부채비율은 133.5%이며 순차입금의존도는 17.5%이다.

특수관계자 공시 부분을 살펴보면 대표이사와의 매출·매입등 거래내역이 확인된다.

이 항목에 기록된 대표이사 단기대여금 채권액은 작년 기준 111억원을 넘어섰다.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이를 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손충당금은 33여억원이다. 여기서 발생한 미수수익이 6억원이다. 대표이사로 거래된 채권액과 대손충당금을 합치면 총 163억원이다.

이는 작년보다 10억원이 줄었지만 자산총계(435억원)와 비교해보면 대표이사에게 거래된 총 대여금 비율은 37.5%로 높은 수치이다. 이점이 소액주주들의 문제를 제기한 점이다.

이를테면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연구 개발 투자 활동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이라고 이사회의사록에 명시돼 있다. 즉 회사가 연구 개발 투자 활동을 하려는데 자금이 없어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 자산총계인 435억원 중 37% 비중을 차지하는 단기대여금이 대표이사에게 흘러 들어간 점을 소액주주들은 현재 문제시하고 있다. 앞에서는 기업이 운영자금이 없어 주주들에게 유상증자에 참여하라고 권유를 하면서 정작 뒤로는 자금을 전영진 대표이사 자신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시스템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또 피엠지제약측은 유상증자 방법으로 주주배정 방식을 채택했다. 주주배정 증자방식은 기존의 주주에게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주주는 본인이 소유한 주식의 수에 따라서 신주의 배정을 받을 권리를 가지게 되는 방식이다. 이는 마치 주주에게 우선권을 부여해 무언가 혜택을 주는 듯하지만, 신주가액 3600원(액면가 500원)도 높다는 게 주주들의 입장이다.

◆ 전영진 대표, 매년 단기대여금만 100억원 

앞서 피엠지제약은 2016년 5월에도 ‘연구 개발 투자 활동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당시 보통주 30만주, 신주가액 6000원으로 액면가(500원) 12배수로 책정한 바 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에는 15억원 규모 사모전환사채도 발행했다. 목적은 역시 운영자금이었다.

전영진 대표는 매년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회사로부터 대여금으로 빌려 갔다. 최근 5년간 빌린 돈과 상환한 돈의 흐름을 살펴보면 △2016년 대여금 100억원(상환 82억원) △2017년 대여금93억원(상환98억원) △2018년 대여금 114억원(상환 66억원) △2019년 대여금 114억원(상환 66억원) △2020년 대여금 99억원(상환 109억원)이다.

대표이사의 대손충당금은 피엠지제약 사업보고서가 확인되는 2015년부터 기록되어 있다. 이미 이때부터 대표이사의 대손충당금은 33억원을 넘었다. 특이한 점은 2015년 대표이사의 미수수익 5억원 가량이 그대로 대손충당금으로 처리된 것도 발견됐다.

[사진출처=한국피엠지제약 사업보고서]
[사진출처=한국피엠지제약 사업보고서]

◆ 주력제품 ‘레일라정’ 3개월 판매정지…실적 난항 예고

피엠지제약은 지난 2019년 순손실에서 작년 영업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년 만에 턴어라운드한 셈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정'의 3개월 판매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사유는 판매촉진을 위해 의사에게 불법리베이트 한 혐의로 약사법 위반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문제는 피엠지제약 측에서 판매되는 레일라정은 지난해  완제품 총 매출액(359억원)의 29.9%(107억원)을 차지하는 주력제품이라는 것. 전년보다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율이 5.8%가량 하락했지만, 가장 큰 매출을 일으키는 제품이다.

주력제품이 3개월간 판매 정지되면서 올해 실적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전 대표와 주주간의 단기대여금을 두고 논란이 점화되고 있어 사측의 입장을 공식화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피엠지제약 측의 입장을 듣고싶었지만, 담당자 부재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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