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 연합 제공]](/news/photo/202104/73904_44656_3623.jpg)
[오늘경제 = 임주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준비하는 '햇살론 카드'와 관련해 "보증 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체 시 카드업계의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신용자들도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햇살론 카드 출시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용도가 낮은 저신용자들도 신용카드를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금융당국이 주도해 도입 예정인 '햇살론 카드'는 저신용·저소득층 등은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포인트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상품이다.
쉽게 설명하면 신용등급 7등급 미만에도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재 신용평점(나이스신용평가 기준)이 680점 미만(신용등급 7등급)인 계층은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계층 가운데 신용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햇살론 카드(이용한도 최대 200만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은 위원장은 또 "창구 등 영업 일선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연착륙 방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농·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소비자 보호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의 이번 간담회는 신용카드의 성립 요건인 '신용' 자체가 부족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카드의 부실이 명약관화하다는 카드 업계 일각의 반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일단 금융당국의 최고금리 인하 후속조치로 내년 하반기부터 저신용자도 신용카드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인데, 업계는 득보단 실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햇살론 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익은 거의 없고 운영비 부담만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안착을 위한 업계의 노력도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새롭게 영업 규제를 받는 신협 단위조합, 대출모집인, 리스·할부 모집인의 경우 법 시행 초기 규제준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당 판매업자들이 새로운 제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신협중앙회와 중대형 금융회사에서 교육·설명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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