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 모집에 단 한 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의 연임이 불발로 그치면서 새로운 수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은 사장 공모를 지난 26일까지 진행한 후 후보를 3~5배수로 추려 공운위에 추천할 계획이었지만, 단 한 명만 지원하면서 사장 재공모에 들어갔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재공모를 결정하고 지난 29일 사장 모집 공고를 다시 냈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다.
한전은 공모와 별개로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장 후보 추천을 받는 '사내 추천'도 병행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르면 공기업의 장은 임추위가 복수로 추천하면, 이 가운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심의·의결을 거친 사람 중에서 산업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상 주주총회 이전에 청와대가 3배수 후보자 인사검증을 수행하면서 사장이 내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단수(1명)만 지원해 임추위의 복수 추천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여타 공공기관들의 신임 사장 모집 때마다 10명 안팎이 몰리는 것에 비춰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사장 공모 흥행 실패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장 사장 인선 절차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당초 4월 중순 정도에 취임할 것이라는 한전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번 공모 흥행 실패를 두고 일각에선 정치적 해석부터 나온다. 정권이 바뀔 경우 1년짜리 사장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에 정치권이나 한전 내부에서조차 지원을 기피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 사장을 선출할 경우 내년 차기 정부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서 제기된 김종갑 사장의 연임설도 나름대로 힘을 얻었다.
한 관계자는 "과거 정권이 바뀔시 공공기관장은 늘 물갈이가 됐다"라며 "정권 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들러리 역할은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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