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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13:40 (월)
포스코 최정우 '날개 없는 추락'...연임 좌초 '카운트다운'
포스코 최정우 '날개 없는 추락'...연임 좌초 '카운트다운'
  • 최주혁 기자 choijhuk@
  • 승인 2021.03.0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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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사퇴하라" 잇따르는 압박…연임 빨간불 켜졌다
포스코가 이달 중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일부 정치권이 강도높게 최정우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산재'라는 복병을 만나 말 그대로 좌초 직전이다. [사진 = 연합 제공]
포스코가 이달 중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일부 정치권이 강도높게 최정우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산재'라는 복병을 만나 말 그대로 좌초 직전이다. [사진 = 연합 제공]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포스코가 이달 중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일부 정치권이 강도높게 최정우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산재'라는 복병을 만나 말 그대로 좌초 직전이다.

오는 12일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최정우 회장에 대한 여권의 사퇴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인데, 실제로 최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회장에 대한 성토가 잇따르는 등 사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여권이 이처럼 최정우 회장 연임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는 까닭은 재임 기간 동안, 각종 산업재해와 환경오염 등이 계속 이어졌다는 것이다.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정치권의 이해와 요구가 필요충분조건처럼 교차 작용할 경우, 임기를 제대로 마친 경우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결국 산재에 대한 시시비비의 중심에 서 있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앞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단독 후보'에 뽑힌 최정우 현 회장은 당초 연임이 유력했던 것과 달리, 각종 악재와 마주하고 정치권까지 거칠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연임에 사실상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일각에선 정치권의 포스코 회장 연임 반대는 대기업 길들이기이자, 부당한 내정간섭이라며 포스코 손들어주기에 올인하고 있지만, 잇따른 산재 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엉터리 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함량미달 회장'이 과연 연임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정상인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노웅래·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국회 본관에서 '최정우 회장 3년, 포스코가 위험하다'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난 3년간 최정우 회장의 종적을 되짚었는데, 여기서 쏟아진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그늘이 짙어진' 최정우 회장이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꼭 이런 토론회가 아니더라도 포스코 안팎에서는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심상치 않은 기류마저 감지된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권은 최 회장의 연임을 이성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를테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재임하고 있는 동안 끊임없이 벌어진 각종 산재사고와 중대재해, 직업성 암, 인근 주민 집단 질환 징후 등 노동, 환경, 사회적 책임에 관한 다양한 문제들은 과연 포스코가 정상적인 기업인가에 대해 끝없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특히 최정우 회장은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허리 질환을 이유로 증인 출석 불참을 통보하는 등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청문위원들의 질책과 여론 악화로 겨우 출석한 청문회에서도 최 회장은 포스코에서 수없이 죽어간 많은 노동자와 고통받고 있는 주민, 직원들에 대한 영혼 없는 사과 등 무능력, 무책임으로 무기력하게 대응해 빈축을 샀다.

외견상 드러난 포스코의 실체는 가히 충격적이다. 시민사회,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에 늘 상위를 차지해왔다. 최근 3년간 최소 75건의 재해사고가 이어졌고, 5년간 최소 노동자 42명이 사망했다. 3년간 노동부의 근로 감독 조사가 6번 이어졌고, 시정 조치를 포함한 법 위반 사항은 수천 건에 달했지만, 2500만원 수준의 벌금을 물었을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제철소 인근 주민들은 지난 수십 년간 제철소에서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나, 포스코는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는커녕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정치권과 지역시민사회로부터 받고 있다.

얼마전 방영된 ‘그 쇳물 쓰지마라’라는 지역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압력 등으로 국민의 알권리와 안전을 위협한 까닭에 정치학자들 사이에서도 "포스코를 더 이상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이사회를 통해 최정우 회장 연임이 예측되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더 이상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기업을 배불리는 상황을 멈춰야 한다"고 일갈했고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지 않는 경영진에 대해 확실한 철퇴를 가해서라도 연쇄살인을 끊어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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