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 시장에서 국내 IT·게임업계의 개발자 영입 경쟁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사진 = 연합 제공]](/news/photo/202102/70426_41641_1834.jpg)
[오늘경제 = 한송희 기자]
비대면 소비 시장에서 국내 IT·게임업계의 개발자 영입 경쟁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네이버·카카오의 채용 경쟁에 당근마켓·토스 등 신흥 스타트업이 가세하더니, 최근에는 넥슨·크래프톤 등 게임사까지 뛰어들었는데, 인재 영입을 두고 기업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까지 전개되고 있어 기업끼리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들의 이러한 인재 영입은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훌륭한 인재'를 채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과 마주하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더불어 ‘스톡옵션’ 제도 등을 통해 타 기업의 인재를 기습적으로 뺏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의 성장과 발전 기회를 오히려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마주하고 있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기업의 채용이 활발해졌다.
채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토스는 임직원 수가 지난 2016년 67명이었는데 2017년 118명, 2019년 380명, 2020년 780명, 올해 초 85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토스는 올해 상반기에 직원 1000명을 채우겠다고 발표하고 지금도 신규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4년여 만에 직원 규모가 약 15배 늘어나는 것이다. 토스는 경력을 채용하면 기존 직장 연봉에서 최대 50%를 인상해주고 토스 스톡옵션을 1억원 상당 안겨준다.
토스가 이처럼 경력 공채 기준을 너무 상향 평준화시키자 최근에는 당근마켓도 '개발자 최저 연봉 5000만원'을 내걸고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며 개발자를 뽑고 있다. 당근마켓 역시 스톡옵션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은 직원 수가 지난해 7월 70명 수준이었는데 현재 약 12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약 300명 수준까지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개발자 확보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이 토스 같은 규모 있는 스타트업이었다면, 활시위를 더욱 거세게 당기고 있는 곳은 아무래도 '비(非) IT' 기업들이다.
쿠팡은 아예 우수 인재 영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유통업체인 쿠팡은 인공지능(AI)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개발자를 영입하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에 뽑은 2년차 경력 개발자 연봉을 6000만원대로 책정했다. 경력 개발자 200여명을 공채하면서 "합격 시 최소 5000만원의 입사 축하금을 주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쿠팡의 행보에 SSG닷컴·이베이코리아·11번가 등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도 개발자 처우를 개선하며 인재 영입에 나섰다.
방탄소년단(BTS) 기획사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빅히트의 IT 인력 대거 영입도 개발자 수요·공급에 큰 파장을 미쳤다. 최근 1년 사이에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 기업에서 빅히트로 책상을 옮긴 직원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도 이날 기존 직원 연봉 일괄 인상 및 개발자 초봉 6000만원 등 IT 업계 최고 대우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인재 쟁탈전에 나섰다.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현금을 두둑이 챙긴 게임 기업들도 연봉 인상을 발표하고 나섰다.
넥슨이 이달 1일 먼저 "개발자 신입 초봉을 50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아흐레 뒤 넷마블도 같은 내용을 따라 발표했다. 넥슨·넷마블은 재직 중인 직원 연봉도 8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자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이 25일 "개발자 초봉 6000만원"을 전격으로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재직 중인 개발자 연봉은 200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런 까닭에 게임업계에서는 오는 3~4월 연봉 협상을 앞둔 엔씨소프트나 스마일게이트 등에서도 연봉이 인상될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처럼 기업이 개발 인재 양성에 나선 경우도 있다.
배민의 '우아한테크코스'는 2019년 시작했는데, 1기 교육 수료생 45명 중 23명이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했고 15명이 네이버·카카오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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