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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07:05 (수)
카카오 김범수, '직원 유서' 등 사내 평가 논란에 "괴롭힘 절대 없어야…카카오 문화에 경고등"
카카오 김범수, '직원 유서' 등 사내 평가 논란에 "괴롭힘 절대 없어야…카카오 문화에 경고등"
  • 한송희 기자 songhee1909@
  • 승인 2021.02.2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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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가 롤모델…기부 재산, 바로 써나갈것"
"인재 양성 위한 AI 캠퍼스 고민 중…스타트업이 하나의 진로 돼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사내에 불거진 인사 평가 제도 논란에 대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며,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열고 최근 '당신과 일하기 싫다'라는 평가 항목으로 사회적 논란이 된 사내 평가 제도에 관해 "카카오 내에서 누군가 무시하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절대 없어야 한다"며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은 리더나 동료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사내에 불거진 인사 평가 제도 논란에 대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며,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열고 최근 '당신과 일하기 싫다'라는 평가 항목으로 사회적 논란이 된 사내 평가 제도에 관해 "카카오 내에서 누군가 무시하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절대 없어야 한다"며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은 리더나 동료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카카오 제공]

[오늘경제 = 한송희 기자]

최근 10조원이 넘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사내에 불거진 인사 평가 제도 논란에 대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며,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열고 최근 '당신과 일하기 싫다'라는 평가 항목으로 사회적 논란이 된 사내 평가 제도에 관해 "카카오 내에서 누군가 무시하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절대 없어야 한다"며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은 리더나 동료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이슈는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며 "실수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사과하느냐에서 회사 문화가 드러난다. 카카오 공동체가 건강한 조직이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한 익명 게시판에는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서를 게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를 불편하게 억압하는 회사는 안 되게 노력해야 하고 (고민과 고통을) 바깥에 알리는 게 아니라 내 동료, 내 보스, 내 CEO에게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일갈하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기본 마음가짐은 있는 회사라고 아직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특정 포털에서는 '카카오 왕따'를 검색할 경우, 연관 검색어로 '블라인드 카카오' '카카오 직원 유서' '카카오 직장내괴롭힘' 등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뜨거운 상태다.

문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문제가 불거진 인사평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일부 직원들의 상당한 반감이 예상된다.

이날 자리는 원래 김 의장이 자신의 재산 기부 계획에 관한 사내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까닭에, 사실상 관련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롤 모델은 빌 게이츠"라며 "창업을 하고 재단을 만들었는데, 기업이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돼 벤치마킹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빌 게이츠는 아내와 함께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만들어 전 지구적 질병·기아·빈곤 등의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김 의장도 이런 글로벌 재단 창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는 "기부 서약 같은 것도 빌 게이츠 재단에서 만든 것인데, 미국에서는 IT 기업인에게 문화처럼 퍼졌다"며 "우리도 그렇게 가보면 어떨까 싶고, 빌 게이츠가 말한 '창조적 자본주의'도 우리도 적용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자신이 기부할 5조원에 달할 기부금은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1년이면 1년으로 단위를 정해 몇천억원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추구하는 방식은 프로젝트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게 문제 같은 데 하면 그냥 해보자 하는 식으로 풀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인공지능(AI) 인재들"이라고 한다.

그는 "인재 양성을 위한 AI 캠퍼스도 고민 중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며 "스타트업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카카오 내에서 또는 카카오의 자녀들이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구조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진로의 옵션이 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가는 비중이 (우리나라는) 제일 큰데, 그러지 않고 다양한 구조가 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카카오 계열사 직원 1만여명 중 5600여명이 간담회를 들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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