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배진교 의원. [사진=정의당 제공]](/news/photo/202102/69361_40894_190.jpg)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집단해고를 당한 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의 파업 농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위가 LG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LG가 구광모 회장 두 고모 소유인 해당 청소용역회사(지수아이앤씨)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공정위가 LG 계열사와 지수아이앤씨 사이 특수관계에 따른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올해 1월 1일 자로 계약 해지를 당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두 달이 넘도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을 고용한 회사는 지수아이앤씨라는 곳으로 지수아이앤씨는 건물 미화 및 시설 관리 용역회사로, LG 구광모 회장의 고모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친족 회사"라며 "지난 10년간 LG트윈타워 청소업무를 맡아왔으며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를 통해 올린 매출만 절반이 넘고, 두 고모가 가져간 배당금 또한 20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이어 "LG그룹은 해당 오해를 없애기 위해 대주주 특수관계인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뗌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하지만 LG가 발 빠르게 수습을 하였다고 해서 부당지원에 대한 의혹 마저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통과된 공정거래법은 이러한 부당지원행위, 불공정 행위 등을 엄격히 규제해 경제민주화를 이루겠다는 것이 그 취지였다"라며 "법적인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여부와 관계없이 계열사 혹은 친족간 부당지원 행위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정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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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로 그룹 회장 친족에 수백억 부당 지급"…LG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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