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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14:50 (일)
[좋은기업⑪-효성그룹] 수소 명가 ‘효성’, 변화 속 혁신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든다
[좋은기업⑪-효성그룹] 수소 명가 ‘효성’, 변화 속 혁신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든다
  • 이효정 기자 lhj@
  • 승인 2021.02.09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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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산업 뿐만 아니라 섬유까지…가치 있는 ‘친환경 경영’ 선도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설치 사진 [사진제공=효성그룹]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설치 사진 [사진제공=효성그룹]

[오늘경제 = 이효정 기자]

최근 대중들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만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효성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경기 속에서도 친환경 사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K-뉴딜’의 주역이라고 할 만큼 친환경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재활용 섬유 제품을 선보이는 등 발 빠르게 친환경 섬유 시장도 선점해 나가고 있어 효성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적응하지 못 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야 하며,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주역

올해 효성은 수소충전소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효성은 지난해 4월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간 1만 3000톤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고,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 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 효성은 최근 린데그룹과 액화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1/800 수준으로,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특히 액화수소 충전 시 승용차 1대에 소요되는 충전시간이 3분으로 기체수소의 12분보다 4배 빠르다. 때문에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대형차(25kg) 등의 충전시간도 대폭 줄어들게 돼 수소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 시장도 확대 될 전망이다.

덧붙여 업계는 효성이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 수소 에너지의 사용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소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효성은 2000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사업에 참여해 CNG충전기를 납품하면서 수소충전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국회, 고속도로 휴게소 4곳(안성, 백양사, 성주, 언양 등) 등 전국 17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효성은 2019년 8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 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첫 걸음으로 지난해 2월 1차 증설을 완료해 연산 4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제공=효성그룹]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제공=효성그룹]

◆ 친환경 섬유 ‘리젠’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대규모 증설로 글로벌 시장 공략

효성은 친환경 섬유소재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효성은 섬유패션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친환경 섬유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외 패션시장에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달 19일 제주특별자치도·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와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효성의 친환경 섬유인 ‘리젠제주’는 노스페이스의 다양한 의류에 적용돼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제품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리젠제주’는 효성이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다.

이에 앞서 효성은 친환경 패션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페트병 16개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 (OSPREY)’에 섬유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고강력 나이론 ‘마이판 리젠 로빅(MIPAN®regen robic)’을 공급하기도 했다. 해외 아웃도어 박람회를 통해 오스프리로부터 직접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1년 여의 개발 끝에 고객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은 효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 H&M 등 글로벌 유명 패션기업들도 친환경 섬유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는 등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효성 계열사 효성 티앤씨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 등 섬유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 누적 매출 3조 6954억원, 영업이익 1365억원을 달성했다. 스판덱스 함량이 높은 의류 및 마스크의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움츠러들었던 섬유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조 회장은 지난해 총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설을 단행했다. 터키에 600억원, 브라질에 400억원을 투자해 올해까지 생산능력을 각각 2만 5000톤, 1만톤을 확대할 예정이다.

◆ ‘아라미드’·‘폴리케톤’ 등 신소재 육성으로 넓혀가는 입지

효성은 올해 울산 아라미드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 규모를 연산 1200톤에서 3700톤으로 확대한다.

효성이 2003년 자체기술로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한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섬유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호스, 광케이블의 보강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신소재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5G 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아라미드는 특히 5G 통신망의 광케이블 내부에, 광섬유를 보강하는 목적으로 들어가면서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 역시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 소재로 1톤 생산할 때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약 0.5톤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또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 일상 속 생활용품을 비롯해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등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력량계, 수도계량기 등에 폴리케톤을 최초로 적용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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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2021-02-09 15:58:59
좋은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