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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11:50 (월)
매출부진 우려와 마주한 설빙…해외사업도 ‘불확실’ 성공신화 추락하나?
매출부진 우려와 마주한 설빙…해외사업도 ‘불확실’ 성공신화 추락하나?
  • 이재훈 기자 holic1007@
  • 승인 2021.02.0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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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이재훈 기자]

한때 인절미 빙수로 여름철 디저트 시장을 주름잡던 설빙이 해외 사업에 발목이 잡혀있는 모양이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탈출구를 마련해 보지만 계획된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마땅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코리아 디저트 카페를 표방한 설빙은 부산에서 출발했다. 정선희 대표가 지난 2010년 창업한 떡카페 시루를 발판삼아 2013년부터 설빙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체인 사업에 나섰다. 

설빙은 가맹사업 1년 만에 440호점을 돌파하며 폭풍 성장했다. 2014년도 매출액은 202억원을 넘어섰고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23억원을 기록했다. 설빙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5년부터 실적 부진과 악재가 잇따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매출액 변동은 122억원->96억원->118억원->137억원->154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을 낸 2014년보다 –24%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영업이익은 12억원->3억원->10억원->25억원->47억원을, 순이익은 11억원->7억원->4억원->21억원->20억원 등을 기록했다. 2013년 첫 점포를 연 이후 2014년을 제외하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장 수는 2015년 482개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448개, 2017년 424개 2018년 419개 등 지속해서 줄다가 2019년 440개로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점포 수는 더 늘리지 않은 채 정체된 모양새다. 특히 실적이 최악이던 2016년에는 총수 일가에 엄청난 고액 배당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설빙의 지분 구조는 2019년 감사보고서 기준 정선희 대표(40%), 정철민 이사(38.6%), 정용만 회장(10.7), 배양례 이사(10.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설빙은 사실상 정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소유 사기업인 셈이다.

2016년도 매출액 96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으로 확인됐다. 배당 지급액은 45억원이다. 이때 배당성향은 1297.3%나 된다. 즉 당기순이익의 13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총수일가에서 챙긴 셈이다. 통상 기업 배당성향이 30% 이상일 때 고배당으로 평가를 받는다.

설빙이 야심 차게 진행하던 해외 사업은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설빙은 앞서 2015년 중국 현지 기업에 가맹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형식인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했지만, 중국의 이른바 '짝퉁' 브랜드 때문에 현지 업체가 제기한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6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식으로 엠포리오와 계약을 맺고 하라주쿠, 하카타, 텐진 등 일본 현지에 6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3년 7개월 만에 현지 파트너사(엠포리오)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폐업을 선언했다. 

당시 설빙 관계자는 "엠포리오사는 잡화쪽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설빙을 신규 파트너사에게 양도하기 위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일본 철수 계획은 없으며 현재도 설빙 운영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빠른 시일 내 다시 오픈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영업은 중단된 상태다.

태국에서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논란이 일었다. 설빙은 지난 2015년 3월 태국 현지 기업 이띠아 및 공동투자자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빙타일랜드를 신설했다. 이후 2015년 9월경 설빙타일랜드와 태국북부지역 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는 현지 업체인 설빙인터네셔널과의 분쟁이 발생했다.

당시 설빙인터네셜은 설빙타이랜드에 계약금 5억원을 내고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태국 현지에서 설빙타일랜드와 같은 조건으로 설빙 직영점과 가맹점을 열고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직영점 8개, 가맹점 5개를 오픈했다.

그러나 설빙인터네셜이 매장을 늘리고 사업을 확대하자 돌연 설빙타일랜드는 2017년 2월에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알리며 영업 종료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설빙인터네셜은 가맹점을 모집하고 직영점을 열기 위해 투자한 금액이 상당하나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다. 당시 본사는 이 사태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를 방치했다는 비난을 내놓기도 했다.

그나마 최근에서야 중국 상표평심위원회가 설빙이 제기한 상표권 무효소송에서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1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상표평심위원회는 최근 중국의 ‘설빙원소’ 상표는 무효라는 심결을 내렸다. 상표평심위원회는 “중국 기업이 정상적인 상표 등록 질서를 어지럽혔다”라며 “공정한 경쟁 질서에 해를 끼쳤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설빙이 진출한 해외시장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국내외시장에 직격탄으로 작용하면서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빙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이번 심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재진출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쿠웨이트는 현재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까지 체결된 상태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오픈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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