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사진=신세계 그룹 제공]](/news/photo/202102/68125_40077_822.jpg)
[오늘경제 = 임혁 기자]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1일 새 구단명으로 '일렉트로스(electros)'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혀 유통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그룹 내부에서는 '와이번스'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는 안도 만지작 거렸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으면서 일단 다른 상표권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까지 상표권을 출원한 이름은 '일렉트로스'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져, 'SSG 와이번스' 혹은 'SSG 일렉트로스' 중에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신세계그룹은 1일 "야구단 네이밍(이름 짓기)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 마트'와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과 관계가 있는 이름이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팀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름으로는 '신세계', '이마트', 'SSG'가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중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알리기 위해 'SSG'를 팀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일렉트로스'를 상표권 출원한 점을 고려할 때 'SSG 일렉트로스'가 새로운 구단의 이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두 안이 현재로선 가장 설득력을 얻는다. 결국 인수 주체인 이마트도 부각해야 하고, 그룹사인 신세계도 대표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보다 'SSG'를 넣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이마트가 최근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인 '쓱닷컴'도 홍보가 될 수 있다.
'SSG닷컴'은 신세계 그룹 내에서 온라인 시장을 담당하는 신성장 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인데, 'SSG닷컴'이 신세계, 이마트보다 덜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할 경우 새 이름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가장 친근한 이미지, 또 흥행몰이 차원에서 본다면 이마트가 운영하는 ‘트레이더스’에서 착안, 'SSG 트레이더스'가 더 현실적이라는 입장도 일각에서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정 부회장은 인수를 발표한 지난 달 26일 'SSG' 다이어리, 골프공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정 부회장이 새 구단 이름에 관한 힌트를 준 것이 아니냐고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단 네이밍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라며 "논의가 마무리되고 구단 명칭이 최종 확정되면 별도의 자료를 통해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창출에 야구단이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 최근 야구단 인수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유통과 프로스포츠를 연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도 염두 중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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