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은행들의 ‘신용대출 조이기’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우대금리 축소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게 된 것.
이에 ‘영끌’, ‘빚투’에 제동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높아진 대출금리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연 2.7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2.66%) 이후 2개월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
대출금리 상승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주문에 따라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대출 조이기’를 이어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업대출 금리가 2.72%에서 2.73%로 0.01%포인트 올랐을 뿐 아니라 가계대출 금리도 2.72%에서 2.79%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한 달 새 3.01%에서 3.50%로 0.49%포인트나 늘어났다. 이는 2012년 9월(0.66%포인트)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56%에서 2.59%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0.9%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84%포인트로 11월(1.81%포인트)보다 0.03%포인트 늘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75%, 2.80%로, 역시 예대마진이 11월(2.02%)보다 0.03%포인트 많은 2.05%로 집계됐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각 0.08%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0.03%포인트)과 새마을금고(0.14%포인트)는 올랐지만, 상호저축은행(-0.11%포인트)과 상호금융(-0.04%포인트)은 떨어졌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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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초 신용대출 조이기…케이뱅크도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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