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쌍용차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쌍용차 현황 등을 보고했고, 참석자들은 향후 협력업체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쌍용차의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협력업체를 위해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협력업체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산은의 '힘내라 대한민국 프로그램'의 경우 작년 12월 쌍용차 회생 신청 이후 한도를 5000억원 확충했다. 필요한 경우 한도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보는 쌍용차 발행 어음의 상환 등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중진공은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겪는 협력업체 중 기술성·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용자금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융자지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만기 연장도 제공한다.
기보는 납품 대금 연체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겪는 협력업체 중 성장 잠재성 높은 기업에 경영개선 지원 보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국세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적극 지원, 관세 무담보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 지원 등을 시행한다.
한편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1월 개별소비세 유예 신청에 이어 1월과 2월 급여를 부분적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일부 부품업체가 납품을 거부하며 납품 재개 조건으로 어음 대신 현금 지급을 요구해 유동성 자금이 고갈된 상태다.
오늘경제
-
[기업돋보기] '빚의 늪에 빠진' 쌍용차는 왜 업계 '맏형' 현대모비스를 '공개' 저격했을까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쌍용차가 대기업 부품업체 5곳의 납품 거부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이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업 회생 신청에 따른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벼랑 끝에 내몰린 쌍용차는 나머지 3곳을 최대한 빨리 설득해 이른 시일 내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3곳이 부품을 납품하지 않으면 공장을 정상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논의를 거쳐 쌍용차에 오는 29일부터 헤드램프를 정상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쌍용차 측
2020-12-25 | 자동차/항공/조선 -
회생 신청한 '빚더미' 쌍용차 "2천553억원 대출 원리금 연체"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유동성 위기와 마주해 11년 만에 또다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법원에 신청한 쌍용차가 2553억원가량의 대출 원리금이 연체됐다고 22일 공시했다.대출 원금은 2550억원, 이자는 2억 7000여만원이다. 이는 자기 자본(자본잠식에 따른 최근 자본금 기준) 7492억원의 34.07%에 달한다.대출 원금 기준으로 우리은행 75억원과 산업은행 900억원이 연체됐다.또 JP모건 400억원, 우리은행 175억원, 산업은행 1000억원은 기업 회생 신청에 따른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이 여러 이유로 대출금을 만기 전
2020-12-22 | 자동차/항공/조선 -
벼랑 끝 쌍용차,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 신청...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약 600억원을 갚지 못하던 쌍용차가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이에 따라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대주주 자격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이 사건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사 재산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쌍용차는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쌍용차는 앞서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
2020-12-21 | 자동차/항공/조선
-
2020-12-15
-
2020-11-04
-
202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