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1조원 첫 돌파…영업이익 6천713억원으로 45% 증가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연간 매출 11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 기록을 서술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밑돌았지만,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향후 자동차전지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전지 등 시장 전반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가 내놓은 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찍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6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45% 이상 크게 증가하는 호실적을 냈다.
삼성SDI는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713억원으로 전년보다 45.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 2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6% 증가했다. 순이익은 6310억원으로 56.81%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사업을 떼어내고 배터리를 주력으로 전환한다고 선포한 2011년 이후 두번째로 많다.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의 7150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46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23.47%나 늘었다.
4분기 매출은 3조 2514억원으로 15.3% 증가하고, 순이익은 34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소형 전지 판매가 4분기에 감소하고 전기차배터리 품질관리 충당금 설정 등이 반영되며 4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했으나,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지가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배터리) 부문 4분기 매출은 2조 629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3% 감소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 전환 구조로 본격적으로 진입,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 4분기 매출은 62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편광 필름이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고 반도체 소재고 고객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 공급이 확대했다.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와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등 전 부문에서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유럽, 미국, 중국 등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ESS 시장 역시 수요가 확대할 전망이다.
소형 전지 역시 모빌리티(운송수단)용 수요가 증가하고 주택 경기가 회복하며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자동차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ESS는 미주를 중심으로 판매가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 전지는 전동 공구 등 수요 증가로 전 분기보다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전자 재료는 1분기에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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