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틀째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출처=연합]](/news/photo/202101/67359_39531_717.jpg)
[오늘경제 = 이효정 기자]
얼마 전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삼성 측은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에 삼성 측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이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들도 있었고 이미 집행유예를 받아 한차례 석방이 된 전례도 있었기 때문에 ‘집행유예’를 기대했던 것이다.
삼성전자의 한 임직원은 “이 부회장이 그동안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고 노조 설립도 허용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재판부가 진정성을 인정해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가 달라 아쉽고 허탈하다”며 “직원들이 많이 상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2017년 구속 됐을 당시에, 삼성은 대규모 투자계획과 중대한 의사결정을 미루고 그룹 인사 또한 연기 되는 등 총수 부재를 메울 수 없었다.
삼성은 앞으로 1년 6개월 간 총수 부재 상황에 경영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자리가 위태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실제로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부문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수립했다. 이 ‘초격차’ 전략이 총수 부재로 인해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자동차 전장회사인 하만 인수 결정을 내린 이후 추가 인수는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는 올해 3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릴 것을 시사했다.
반도체 업계는 TSMC가 대규모 투자를 하는 배경에 5나노미터 이하 초미세화 공정에서 TSMC의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인 애플과 AMD, 엔비디아, 퀄컴 등의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의 80%를 초미세화 선단공정(3, 5, 7나노)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5나노 이하 공정 수행을 위해 대당 1700억∼2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 매입을 확대하는 것이다.
TSMC에 비해 삼성전자는 종합전자회사로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한 곳에 집중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0년 총 시설투자액은 35조 2000억원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반도체에 28조 90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중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사업에 대한 투자액은 6조원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TSMC의 자금을 따라갈 수 있는 건 삼성전자밖에 없다는 평이 대다수지만,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인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를 이겨내고 TSMC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최근 인텔이 2023년에도 제품의 대다수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예정이지만 외부 파운드리를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앞으로 파운드리를 맡길 제품과 회사 이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TSMC가 인텔의 GPU 위탁 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의 PC 메인보드 칩셋 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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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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