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에서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의 펼쳐진 모습 [사진제공=LG CES 행사 영상 캡처]](/news/photo/202101/67307_39490_2651.jpg)
[오늘경제 = 이효정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매각까지 검토하기로 하면서 야심작 ‘롤러블’의 출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일각에서는 최후의 승부수로 준비 중인 롤러블마저 실패할 상황을 걱정한 LG전자가 조기에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롤러블은 수년간 정체된 스마트폰 산업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폼팩터로 주목받아왔다.
LG전자에는 세계 최초 롤러블폰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할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 모바일 사업을 전면 재편하기로 하면서 롤러블 출시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여전히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했지만, 실제 출시를 포함한 향후 계획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 향후 사업 개편 방향에 따라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는 MC사업본부가 매각되거나 사업 계획이 변동될 경우 롤러블 개발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는 롤러블에 대해 실제 출시까지 넘어야 할 난관도 많고 실패 부담도 큰 제품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윙 공개행사에서 롤러블의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으나 이후 개발 진척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의 규격을 제시해 제품 공개와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달 11일 CES에서는 불과 10초가 안 되는 영상만 노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만 해도 올해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 일정은 계속 늦춰졌고, 최근에는 상반기 출시가 가능한지 의문이 커지고 있었다.
LG전자로서도 과거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새 폼팩터를 선보인 G5가 불량 문제로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불러온 아픈 과거가 있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한 스위블폰 윙도 판매량이 10만 대에 못 미칠 정도로 부진하면서 롤러블마저 실패할 경우 사업이 존폐의 갈림길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그나마 롤러블이 출시 후 호평을 받는다고 해도 200만 원 이상 고가에 초기 생산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에 한계가 명확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런 부담을 무릅쓰고 롤러블 개발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대신 더는 시장의 기대치가 떨어지기 전에 사업 재편 ‘버튼’을 누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CES에서의 롤러블 영상 공개가 매각 전 기술력 과시를 통한 몸값 올리기 차원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누적 적자 5조원에 달하는 LG전자가 롤러블 ‘한방’으로 반전을 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롤러블이 성공하면 좋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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