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 요건에 해당하는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해 ‘초대형IB진입 6호’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하나금융투자가 ‘빅5’ 증권사로 도약해 ‘지각변동’을 이끌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투자은행으로 도약을 이끈 주역은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의 사장으로 취임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올해 세번째 연임에 성공할지도 주목거리다.
‘빅5’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IB부문뿐만 아니라 자산관리(WM)부문을 확대하고 소비자상품감리팀도 새로 꾸렸다.
◆이진국 대표, ‘초대형IB진입 6호’ 진입 성공 주도...3연임 주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2016년 취임한 이래 4년여동안 무려 누적 순이익이 9507억원에 달했다.
2016년 866억 원, 2017년 1463억 원, 2018년 1516억 원, 2019년 2799억 원으로 매년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4.3% 증가한 2862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IB부문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가 IB부문 영업이익은 2019년 3147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31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실적을 웃돌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이진국 사장 취임 직후부터 초대형 IB 입성을 위해 준비해왔다. WM와 IB·연금 신탁 부문 등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 영업그룹장이 하나은행과 겸직하도록 하는 등의 그룹 컬래버레이션을 강화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특히 지난해 늘어난 자기자본을 기업금융(IB)·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등에 집중 투자했다.
IB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 실사가 어려워지자 국내 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국내외로 빅딜을 확보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항공기 등 새로운 투자 분야를 개척하고 미국 유럽 등의 하나금융그룹 현지 거점을 활용해 에너지,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등 검증된 우량 개발사업에도 접근하는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했다.
최근 증권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브로커리지(위탁 매매)에서 IB와 S&T 중심의 자본 투자형 모델로 변화하고 있는데, 하나금융투자도 증자 이후 이들 사업 부문의 수익 비중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유상증자를 진행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 요건인 자기자본 4조 원을 달성한 것이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초대형 IB로 지정받게 되면 이후 발행 어음 등 단기 금융업 사업 인가를 거쳐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에 이어 ‘초대형IB진입 6호’가 된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투자의 가세로 업계 ‘지각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빅5’ 도약 조직 개편... WM부문 등 확대
하나금융투자는 ‘빅5’가 되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말 자산관리(WM)부문의 확대 개편과 세분화에 무게를 두는 조직개편을 시행한 것이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업계 1위인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본부를 WM그룹에 편입시키고 WM추진사업단도 신설했다.
개인고객과 법인고객을 아우르는 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소비자상품감리팀을 신설해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WM그룹은 기존에 BK추진본주, 금융상품추진본부, IPS본부, 디지털본부로 구성돼 있었지만 기존 4개 본부에서 7개 지원본부로 확대됐다.
사후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IB그룹에서는 뉴딜사업단을, S&T그룹에서는 전략운용본부를 새로 설치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다.
뉴딜사업단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하나은행과 협력해 대체투자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S&T그룹의 전략운용본부는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하나금융투자를 포함해 하나금융그룹의 손님에게 우량상품을 공급한다. 투자를 늘리고 고객에 우량 상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또 하나 눈에 띠는 조직개편은 본사의 지원조직을 실 체계에서 팀 체계로 바꾼 것이다. 의사결정을 빨리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대표의 임기는 올 3월 만료된다.
이 사장 취임 직후만 해도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원 대에 그쳤지만 재임 시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호실적에 공을 인정받아 3년 연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안정한 업계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이 대표 외에는 대안이 없어 연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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