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신한은행]](/news/photo/202101/66976_39233_527.jpg)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조이기’가 연초부터 다시 재연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문을 걸어 잠갔던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이 풀리고, 주식투자 열풍으로 다시 ‘빚투’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에서 연일 경고음이 나오기 시작한 탓이다.
신한은행은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낮춘데 이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 대출 속도 조절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낮춘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의 우대금리도 0.1%포인트 인하한다.
구체적으로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전세대출 상품은 급여 0.2%, 카드 0.1%, 적립 0.1% 등으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아져 우대율을 최대 0.6% 적용받게 된다.
기존에 제공하던 체크카드 사용에 따른 우대금리는 폐지된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이 보증하는 전세대출 상품도 상품조정률이 0.2%에서 0.1%로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의 속도 조절을 위한 조치라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한도도 줄였다.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한도를 각각 1억 5000만~2억원에서 1억~1억 5000만원으로 5000만원 낮췄다.
이 같은 행보는 금융당국이 정한 월간 신용대출 한도가 이미 턱밑까지 차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금융당국과 월간 신용대출 증가액을 2조원 한도로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135조 5286억원으로, 지난달 말(133조 6581억원) 이후 10영업일 만에 1조 8805억원 늘어났다.
통상 연초에는 상여금 등 계절적 효과로 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들지만 이례적으로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
이에 금융당국도 은행권에 다시 한번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하고 나선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했다.
또 12일에는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 은행권이 특별히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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