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낳은 '여행 보릿고개'로 지난 한 해, 말 그대로 초토화 된 하나투어는 각 본부·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려 면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 제공]](/news/photo/202101/66861_39140_1552.jpg)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최악의 실적과 마주하면서 결국 무너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손실 누적으로 결국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한 것인데, 여행업계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낳은 '여행 보릿고개'로 지난 한 해, 말 그대로 초토화 된 하나투어는 각 본부·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려 면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권고사직이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형태는 아직까지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이 올해 초 투입된다고 하지만, 올해 역시 업황이 눈에 띄게 나아질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특단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섰다"며 "조직 효율화를 단행하고 그동안 추진하던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은 지난해 1분기 275억 원, 2분기 518억 원, 3분기 302억 원의 영업적자를 잇달아 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글로벌 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관광 수요가 '제로(0)'와 마주하면서 이 회사의 영업실적이 곤두박질친 셈이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끊기자 3∼5월 유급휴직에 이어 6월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그나마도 6∼11월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덕분에 직원들이 기본급의 50%를 받았지만, 지난달부터는 이마저도 끊겼다.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하나투어 직원 수는 일부 자진 퇴사로 지난달 현재 230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8577억원, 340억원의 2020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414억원, -1416억원으로 정정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약 1만 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7% 줄었다. 특히 패키지 송출객 수가 928명으로 99.8% 감소했다.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여행업계는 이미 일부 업체가 인력을 줄인 가운데 하나투어마저 인력 감축에 가세하면서 더 강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무급휴직과 함께 300명이 넘는 여행 부문 직원 중 3분의 1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아 인력을 줄였다. 자유투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130명이 넘던 직원을 지난해 상반기 30명 정도로 줄였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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