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 = 최주혁 / 이효정 기자]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야권이 강도높은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중상 2명 등 모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최모(40·남)씨와 이모(40·남)씨가 중상을 입었다.
최씨와 이씨는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로 위독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러나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직원 2명은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경상자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D 측 응급구조사로, 호흡기 화상으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다친 협력업체 직원 4명을 제외한 13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이번 사고로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TMAH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누출량은 300∼400ℓ로 추정된다.
배관 밸브에 문제가 생겨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나 밸브의 이상 원인과 누출의 직접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발생 약 25분 만인 오후 2시 45분께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환경청 및 소방구조대가 잔류 화학물질이 있는지 측정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사고 수습을 종료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의 외주화 역시 문제"라며 "어제 사고에서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메틸 암모늄(TMAH)으로 화학물질관리법상 유독물질로 관리하는 물질이다. 이미 한국과 대만 전자회사에서 2번이나 급성중독 사망사고를 일으킨 물질이다. 이 정도의 위험 물질이라면 하청을 두는 것이 아니라 원청에서 책임있게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기업은 위험하면 위험할수록 더욱 더 무책임해질 뿐이고, 이를 하청 노동자가 감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거듭된 사고에 사과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엄중히 처벌이 이뤄지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홍보팀은 언론사에 배포한 'CEO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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