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제품 소개하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사진제공=삼성전자]](/news/photo/202101/66643_38960_911.jpg)
[오늘경제 = 이효정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미래 신기술을 선보여 전반적으로 CES 2021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가전·스마트폰부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운송수단) 등 미래 신기술 전 영역에서 기술력을 뽐냈지만,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은 선보이지 않는 등 온라인 개최로 인해 흥행 효과가 떨어졌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업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했다.
TV, 냉장고, 청소기 등 가전제품들은 진화한 AI, IoT 기능을 탑재해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집·일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삼성의 로봇청소기, LG전자의 착용형 공기청정 마스크, 세계 최초 롤러블폰(둘둘 말았다 펴는 스마트폰) 등은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크게 조명됐다.
TV·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LG는 소리내고 휘어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투명 올레드, 기존보다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전략 신제품으로 출시한 미니 LED TV도 화두였다. 미니 LED TV는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먼저 선보이긴 했으나, 기술력이 앞선 삼성과 LG가 뛰어들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CES 행사에서 중국과 일본 업체가 한국을 추격하는 양상이 확인됐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려 기술력 격차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은 우리나라 업체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또한 삼성과 LG가 완전히 새로운 제품·기술을 발표하지 않고 앞서 공개된 제품·기술들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이는 수준에 머물러 기술 정체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왔다. 다만 실제로는 전면 온라인 행사의 한계로 AI 등 소프트웨어 기술 소개에 더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CES가 상용화가 한참 먼 기술이나 하드웨어를 깜짝 발표하기보다는 AI 등 신기술을 누가 더 구체적이고 깊이감 있게 구현하느냐를 경쟁하는 장으로 변하는 추세”라며 “해외 업체들의 추격이 가팔라지면서 한국 기업이 업종 경계를 허물고 소프트웨어를 더욱 차별화 지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CES에서는 모빌리티(운송수단)가 행사의 한 축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전장 사업 신기술과 비전을 선보이며 신 성장동력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삼성과 전장 부품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 부품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파트너인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명회를 열고 “미래 핵심 동력원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에서 선도적인 공급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LG전자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가 설립하는 합작사 ‘알루토’가 오는 27일 출범한다. 알루토는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의 합성어)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였고,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국 중소기업들과 스타트업도 AI, 로봇, 자율주행, 비대면 진료 등 기술을 들고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 한국 기업은 345개사가 참가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기술 386개 중 100개를 한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흥행 효과가 덜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한국 기업들이 전 분야에 걸쳐 활약,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전자·IT 강국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
'삼성전자 임원출신' 양향자 "동학개미는 애국자…공매도 재개 안돼"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삼성전자 임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12일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것을 두고 "자본시장에도 애국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양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코로나로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 나가면서 급락하고 있던 주식시장을 지켜낸 것이 동학개미인데, 특히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매수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양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IT, 기술, 반도체, 바이오, 헬스 등
2021-01-12 | 사람들 -
소비자 일상 돕는 다양한 로봇과 AI 가전...삼성전자, CES서 '보다 나은 일상' 위한 혁신 기술 제시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했다.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은 “COVID-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
2021-01-12 | 기업 -
이재용 부회장, 삼성준법감시위원회 만나 "독립활동 계속 보장"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면담하고 앞으로도 위원회의 독립적 활동을 계속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최고 수준의 도덕성'을 강조한 데 이어 준법감시위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이날 발언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준법감시위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철저히 책임지고 보장하겠다. 지켜봐달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준법감시위
2021-01-11 | 기업
-
2021-01-11
-
2021-01-08
-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