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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10:40 (화)
'잇단 악재' 코오롱생명과학 잔혹사 언제까지... 이번엔 일본서 해외수출 인보사 소송 패소 '갈수록 태산'
'잇단 악재' 코오롱생명과학 잔혹사 언제까지... 이번엔 일본서 해외수출 인보사 소송 패소 '갈수록 태산'
  • 방수진 기자 greenshout@
  • 승인 2021.01.1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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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 코오롱생명과학, 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갈수록 태산이다. 
 
지난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문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의 품목 허가가 취소됐고, 인보사를 맞은 환자들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해 사실상 회사의 존폐를 건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이우석 대표이사는 지난해 구속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국산신약으로 주목을 받으며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에 수출했다가 계약금 반환 소송을 당해 패소한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쓰비시다나베파마와의 소송에서 패해 계약금 등 430억원 가량을 반환하게 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국제상업회의소(ICC)는 "라이선스계약은 인보사가 연골유래세포임을 전제로 체결됐으나 인보사는 293 유례세포로 밝혀졌다"며 "라이선스계약 체결 과정에서 임상보류 공문(clinical hold letter)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코오롱생명과학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코오롱생명과학, 계약금 및 손해배상 등 430억원 미쓰비시다나베에 지급" 판결
 
코오롱생명과학의 공시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미쓰비시타나베 측에 이미 기수령한 인보사 기술 수출 계약금 및 손해배상 등 430억원을 지급하게 됐다. 미쓰비시다나베에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금 25억엔(약 264억원)과 2016년 12월22일부터 지급일까지의 6%의 이자이다.
 
여기에다 손해배상 금액과 소송 비용도 미쓰비시다나베에 지급해야 한다. 손해배상 금액은 1억 3376만엔(약 14억원)에 달한다. 2018년 4월28일 이후 발생한 이자 5%도 추가되며 소송 비용은 790만 2775달러(약 87억원)에 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미쓰비시에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2019년말 기준 자기자본(1010억원)의 43%에 해당한다. 지급시기는 미쓰비시 측과 합의로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패소의 원인은 인보사 임상 관련 내용들과 세포 변경 사실을 전달하지 않은 점이 결정적이다.
  
◆2017년 기술 수출됐다가 '인보사 파문'에 계약 전격 취소
 
2017년 12월 미쓰비시다나베는 우리나라에서 '인보사' 사태가 터지면서 기술수출 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11월 미츠비시타나베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초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보사는 국산 신약으로 당시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의 뚝심의 결과물로 주목받으면서 일본 제약사에 첫 수출됐다.
 
하지만 계약 1년만인 2017년 12월 미쓰비시다나베는 우리나라에서 '인보사' 사태가 터지면서 기술수출 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임상시험과 관련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등 계약 의무를 불이행했다는 이유다.
 
미쓰비시다나베는 계약 체결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원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3상에 쓰일 임상 시료 생산처 변경(우시→론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계약 당시 임상 시료 생산처를 중국 우시(Wuxi)에서 글로벌 세포 치료제 CMO인 론자(Lonza)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미쓰비시다나베와 공유해왔다고 주장했지만 IC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시료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후 미국 임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임상 보류 서신(Clinical Hold Letter)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점도 계약을 취소하게 된 큰 이유였다.
 
미쓰비시는 계약을 맺은 지 1년여가 지나고 코오롱티슈진이 임상 보류 서신을 수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 자회사이자 인보사 개발사다.
 
이후 미쓰비시다나베는 2018년 4월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소송을 신청했다.
 
중재 중 미쓰비시다나베는 형질전환 유래세포가 변경됐다는 사실도 계약 취소사유에 추가했다.
 
◆"사느냐,죽느냐" 기로.. 생존의 길 찾고 있으나 추락 기업 이미지 회복 어려울 듯
 
특히 이번 판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기술수출 계약의 전제였던 인보사의 핵심성분이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GP2-293세포)인 것으로 밝혀진 점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는 2017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인보사케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유래 연골세포'(2액)와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1액) 2가지 주성분으로 구성된다. 그 중 2액이 '태아신장유래세포주(GP2-293세포)'로 드러났다. 이는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와 다른 것으로 달라 논란이 일어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9년 4월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TC)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의 미국 코오롱티슈진 현지실사 결과, 허가 전에 2액 세포에 삽입된 'TGF-β1' 유전자의 개수와 위치가 변동된 사실을 알고도 관련 내용을 식약처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환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결국 이에 ICC는 미쓰비시다나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인보사 파동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회사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고 영업 실적도 부진하다.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투자자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우석 대표이사의 버티기가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며 결국 부메랑이 됐다는 평가다.

당장 화살은 인보사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또다시 향하고 있다. 이웅열 전 회장은 인보사 논란으로 여러 송사에 휘말려 있다. 이우석 대표이사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의 최측근이다.
 
이 회사는 최근 케미컬사업(원료의약, 기능소재)과 바이오산업의 신약 개발 등으로 물적 분할해 앞으로 생존의 길을 찾고 있지만 추락된 기업 이미지를 되찾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은 "공식적으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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