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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22:55 (목)
[집중진단-삼성카드③] 법정금리인하·신사업차질·핀테크업체 추격, 겹악재 어쩌나...김대환 사장 '공격경영' 사면초가
[집중진단-삼성카드③] 법정금리인하·신사업차질·핀테크업체 추격, 겹악재 어쩌나...김대환 사장 '공격경영' 사면초가
  • 방수진 기자 greenshout@
  • 승인 2021.01.0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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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공격경영'을 예고한 삼성카드의 올해 전망이 어둡다. 예고된 법정최고 금리 인하에 신사업 진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해 벽두부터 삼성카드는 악재 투성이다. 지난달 정부가 법정최고금리를 연 20%까지 내린다는 소식이 삼성카드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카드사들이 그간 고금리 카드론 서비스로 수수료 수익을 챙겨왔지만, 삼성카드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이 가장 높았던 카드사였기 때문이다.

또 하나, 삼성생명의 중징계로 마이데이터 신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대체 수익원 발굴도 어렵게 됐다. 그야말로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은 새해 시작부터 사면초가의 상황과 직면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법무부는 취약계층의 고금리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자제한법 최고이자율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삼성카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전대차 계약상의 최고이자율을 현행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하는 내용이다. 법정 최고금리 연 20%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연 20~24%의 카드론 비중이 23.95%로 가장 높았다. 9~10등급 저신용자 대상으로도 카드론을 운영하고 있는데, 20%가 넘는 금리를 적용해왔다. 이어 현대카드 11.08%, 롯데카드 4.95%, KB국민카드 4.28%, 신한카드 4.04%, 하나카드 0.03%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각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을 보면 삼성카드가 14.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드사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속에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 집중해 실적을 낼 수 있었지만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에 따라 올해는 수익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올해 핀테크 업체의 소액후불결제 서비스 도입과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등 파고가 덮칠 것으로 보여 카드사들은 실적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인 혁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충전 잔액이 모자라도 30만원까지는 결제할 수 있는 일종의 외상 방식이다. 기존의 카드사들과 일부 통신사들만 영위해온 외상 결제를 핀테크 업체들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는 불보듯 뻔하다.
 
핀테크 업체들이 후불 결제를 시작한 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한도를 점차 올리기 되면 카드사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이달 카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을 위해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도 악재다. 카드사의 자금조달과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분석해 원가에 맞춰 카드 수수료율을 재산정하게 되는 것이다.
 
수수료율 재산정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마련한 산정원칙에 따라 산출되는 카드결제 적정 원가에 기반해 3년 주기로 진행, 이듬해 변경된 수수료율을 반영한다.
 
코로나19사태로 카드사 가맹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워지면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법인 회원에 대한 과도한 이익 제공을 제한하며 절감된 마케팅 비용을 향후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드업계는 대체수익원으로 주목되는 신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과 이로 인한 신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지만 삼성카드는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생명의 중징계로 신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의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채 심사가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예고된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타격과 신사업 진출 차질, 핀테크 업체들의 거센 추격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 업계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는 암울한 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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