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강력한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간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br>](/news/photo/202012/65524_38051_5621.jpg)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은행들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의 대출한도도 대폭 축소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2억원으로 낮춘데 이어 하나은행도 내년 초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기본한도를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는 해를 넘겨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6일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도가 줄어드는 대출 상품은 의사·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닥터클럽대출’과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이어클럽대출’ 등 전문직 대상 총 5개 상품이다.
직군별로 최대 1억 5000만원이었던 기본 한도는 최대 5000만원으로 조정된다.
‘합격자’에 대한 대출 한도도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조정된다. 인턴, 레지던트의 경우 기존에는 대출 기본한도가 1억 5000만원이었으나 5000만원으로 줄어드는 식이다.
또 기존에는 개업 예정인 의사들도 대출 대상에 포함됐으나 앞으로는 개업한 의사에게만 대출을 내주는 등 대출 자격 조건도 높아진다.
전문직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도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 줄어든다.
이에 따라 특정 직군의 대출 상품은 최대 한도가 기존보다 많게는 2억원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대출 한도 축소와 함께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도 변경한다.
기존에는 ‘매출액’을 기반으로 한도를 산정했으나 앞으로 가계대출은 ‘연 소득’을 기반으로만 한도를 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신용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특히 전문직 대상 대출한도 축소는 기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낮췄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는 특정 직군별 상품에 따라 2억 5000만∼3억원이었으나 최고 한도가 1억원 줄어들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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