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서울
      R
      5℃
      미세먼지 좋음
    • 경기
      R
      8℃
      미세먼지 좋음
    • 인천
      R
      7℃
      미세먼지 좋음
    • 광주
      R
      16℃
      미세먼지 좋음
    • 대전
      R
      11℃
      미세먼지 좋음
    • 대구
      R
      16℃
      미세먼지 좋음
    • 울산
      R
      15℃
      미세먼지 좋음
    • 부산
      R
      15℃
      미세먼지 좋음
    • 강원
      R
      4℃
      미세먼지 좋음
    • 충북
      R
      9℃
      미세먼지 좋음
    • 충남
      R
      11℃
      미세먼지 좋음
    • 전북
      R
      13℃
      미세먼지 좋음
    • 전남
      R
      14℃
      미세먼지 좋음
    • 경북
      R
      16℃
      미세먼지 좋음
    • 경남
      R
      16℃
      미세먼지 좋음
    • 제주
      R
      19℃
      미세먼지 좋음
    • 세종
      R
      10℃
      미세먼지 좋음
2021-03-01 16:00 (월)
[K-방역 실종됐나] 3차 대유행 확산에 병상부족 사태…병상 확보 위해 "재활 환자들 오늘까지 나가라"
[K-방역 실종됐나] 3차 대유행 확산에 병상부족 사태…병상 확보 위해 "재활 환자들 오늘까지 나가라"
  • 김하나 기자 kimha76@
  • 승인 2020.12.13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 후 대기인원 515명
중환자 병상 89% 소진·수도권엔 11개 남아…일반병상도 36%만 입원 가능
전문가 "입원대기 중 사망 발생 우려…자택대기 환자 상태 잘 관리해야"
사진=연합 제공
사진=연합 제공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에 따른 잡음이 속출하고 있다. 효율적 병상 활용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 공공병원에서는 입원 중인 환자 100여 명에게 "오늘(13일)까지 당장 다른 곳으로 옮기라"라고 갑자기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이 시민들에게 거리두기만을 강조하다가 이 같은 혼란을 스스로 자초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보는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환자 등이 입원 대기 중 '혹은' 퇴원 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당국이 자랑하고 있는 K-방역에 대한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8개가 남아 있고, 이 가운데 수도권의 가용 병상은 11개(서울 7개·경기 3개·인천 1개)뿐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시도가 1∼2개씩 확보하고 있고, 광주(7개)와 부산·대구(각 5개) 정도만 5개 이상을 보유 중이다. 

가용 병상은 전날보다 몇 개 늘었지만, 이미 중환자 병상의 89.2%가 소진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고려하면 병상 부족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50명으로, 직전일(689명)과 비교해 261명이나 늘었다.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보다도 41명 많은 것이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으로, 직전일까지는 500∼600명 수준이었으나 전날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900명대 중후반, 많게는 1000명 안팎까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위중환자의 숫자도 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48곳에 4948개의 병상이 있으나 이중 입원 가능 병상은 1765개(36%) 정도다. 수도권에는 492개만 남아 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집에서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전날 자정 기준으로 총 51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54명, 서울 189명, 인천 28명이다. 515명 중 44명은 현재 2일 이상 대기 중인 상황이다.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는 보통 1주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고령자 등이 입원 대기 중 사망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사실 코로나 1차 대유행 직후 의료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코로나 전용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압박해왔다.

하지만 병상 부족 문제가 가시화되자 서울시가 컨테이너 이동병상 설치에 나선 데 이어 정부도 수도권에서 병원 전체 또는 일부 병동을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중환자 치료에만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국공립병원에서 일반병상 1천개를 추가로 확보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국가보훈처 산하 중앙보훈병원 측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마련을 위해 재활병동에 입원해 있던 중증 환자는 원내 다른 곳이나 인근 협력병원으로 이동시키고 경증 환자에게는 퇴원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사태 속에서 '국가 유공자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기존 재활병동 입원 환자는 총 138명이며 이 중 경증은 50명 정도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퇴원 권고를 받은 일부 경증 입원 환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까닭은 해당 보훈병원에 '확진자 전담 치료병상' 120개가 긴급하게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뇌경색을 앓은 뒤 혈관성 치매까지 겹쳐 다리조차 못 쓰고 병실에 누워있던 환자 등 상당수가 세심한 치료 대신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퇴원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결국 코로나 대확산 사태 속 일반 중환자를 위한 병상 배치·재활용에 대한 명확한 콘트롤 타워가 현재까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고조될 전망이다. 논란이 일자 보훈처 관계자는 "긴급한 조치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국가 비상상황임을 고려해 적극적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심하다. 진짜 1년 동안 대체 뭘한건가요" "전문가들이 분명히 12월에 코로나가 재유행을 한다면서 병상확보를 하라고 누누히 강조했지만 전문가 집단들 의견은 가볍게 무시한 댓가인가요" "다른 국가들 백신 구하기 위해 열일할 때 백신확보 또한 뒷짐지며 K방역 자화자찬이나하고 있었다" 등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K-방역 홍보를 위해 올해 1003억의 본 예산과 238억원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한편 중수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평택 박애병원, 성남의료원 등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해당 병원들과 논의 중이다. 

오늘경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