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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00:30 (월)
[타이밍 놓친 거리두기] 확진자 '폭증' 대혼란..."3단계 상향 외엔 다른 방법 없어"
[타이밍 놓친 거리두기] 확진자 '폭증' 대혼란..."3단계 상향 외엔 다른 방법 없어"
  • 김하나 기자 kimha76@
  • 승인 2020.12.1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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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확진 950명 폭증, 1월 국내 유행 시작후 최다…전방위 확산
사진=연합 제공
사진=연합 제공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전날 역대 2번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기록한데 이어 간밤에도 무더기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오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9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 17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9명)보다 261명이나 늘었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7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국민이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지하철역, 증권회사, 식당,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까닭에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당국의 재택근무 권고에도 직무 특성상 이를 외면하는 회사들이 여전한 까닭에 상당수 직장인들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 속에 매일 노출돼 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경우 선제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등 일반 기업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출퇴근을 하며 코로나에 노출돼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정부는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3밀(밀접·밀폐·밀집)의 대표적인 공간인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지하철에서 코로나 집담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가 마비, 즉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는 '대혼란'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후속 감염이 우려되고 있더라도 아예 조사를 안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내놓고 있다.

결국 거리두기 3단계까지 가지 않는 걸 목표로 확산세를 꺾고 반전을 이뤄내야 하지만 여전히 사회 전반에 퍼진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을 찾아내고 확산을 끊어내는 것이 녹록하지 않아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될 것이라는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에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 중이다. 하지만 '형평성에 어긋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러한 '핀셋 규제' 조치가 사회적 접촉을 줄이고 코로나19의 폭발적 증가세를 저지하는 데 과연 충분할지는 확실치 않다.

특히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3단계를 지금이라도 시행하지 않을 경우 확진자·중환자·사망자 수 등으로 드러나는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은밀하게' 실내에 오래 머무르고 연말연시 모임도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아울러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까지 발생, 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께 전면 봉쇄나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심스런 관측이다.

방역당국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막대한 피해를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3단계 상향이 불가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앞서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여전히 수도권의 환자가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의 확산세가 반전되지 못하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만 66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2명)보다 157명 늘어 6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36명, 대구 35명, 울산 23명, 충북 21명, 경북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광주·충남 각 9명, 전남 8명, 전북 5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59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5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도 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서울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누적 10명),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26명),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27명),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11명), 경남 창원시 식당(10명), 창원시 음악동호회(11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6명)보다 6명 늘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5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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