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188명, 본격 확산세 '비상'…어제 2만1천531건 검사, 양성률 2.64%
![[사진=연합]](/news/photo/202011/62340_35794_3221.jpg)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 8월 2차 대유행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27일도 600명에 육박했다. 전날(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 상황을 잡지 못할 경우 일일 확진자는 1000~2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었다"며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며 "이런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 고리로 발생했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 3차 유행은 가족·지인간 모임, 직장,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등 다양한 일상적 공간에서 빠르게 번져나가는 데다 수도권은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당분간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도 대구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경남·충남과 부산·전북에서는 각각 30명대, 20명대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집중 방역 자체가 이미 어려워진 까닭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연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 28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3명)과 비교하면 14명 줄었지만 여전히 600명에 육박하며 1차 대유행 수준에 근접했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569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20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을 넘긴 날은 9차례고, 500명대는 2차례다.
신규 확진자 56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5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며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이끌었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8월 27일, 441명중 지역발생 434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자 이미 1차 대유행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최근 1주일(11.21∼27)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0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382.7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 등 337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02명)보다 65명 줄었지만, 300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지역발생의 64.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31명, 전북·부산 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경북·제주 각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나흘간(103명→108명→151명→188명) 급격하게 늘어나며, 1주간 일평균 111.6명에 달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 전날 낮까지 119명이 발생했고,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교습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 경기 연천군 군부대(누적 68명) ▲ 부산-울산 장구강습(53명) ▲ 진주시 단체연수(34명) ▲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14명) ▲ 군산시 지인모임(17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전날(30명)보다 14명 늘었다. 전 세계적 유행 상황과 맞물려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21일부터 1주간 일별로 25명→28명→16명→29명→19명→30명→44명을 기록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
오늘경제
-
정부 "이대로 가면 코로나19 3차 유행 장기화 가능성 매우 높아"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크고,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2020-11-30 | 사회 -
오늘 수험생 49만명 코로나19 속 수능…확진자·격리자도 본다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천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5만5천301명) 줄었다.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사상 처음이다.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천673명, 재수생·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천69명,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만3천691
2020-12-03 | 사회 -
[코로나로 기업들도 전시상황, 연말풍경 바꿨다] "출퇴근길 두렵다..사실상 3단계"
[오늘경제 = 최해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말까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업들도 '효과적인 방역조치'를 위해 당국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분위기다.'전국적 대유행'인 3단계가 되기 전까진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의무화되지 않았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선제적 대책을 세우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실제로 연말 결산 등 업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 대기업 직장인들 상당수는 재택근무 중 집에서 온라인 종무식을 접
2020-12-07 |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