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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10:47 (화)
[장자승계 전통 잇는 LG家] 구본준 내년 5월부터 독립 경영…LG상사·하우시스로 새그룹 결성
[장자승계 전통 잇는 LG家] 구본준 내년 5월부터 독립 경영…LG상사·하우시스로 새그룹 결성
  • 최주혁 기자 choijhuk@
  • 승인 2020.11.2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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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LG상사 등 5개사로 신설 지주사 설립 결의
구본준이 신설 지주회사 대표…각자 독립경영 체제 운영 뒤 계열분리
사진=오늘경제DB
사진=오늘경제DB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구광모 현 LG 회장이 지난 201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4세 경영'을 본격화하자 그룹 전통에 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구본준 LG고문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이는 역으로 구광모 LG 회장의 '홀로서기'이기도 하다. 취임 4년차를 앞두고 있는 까닭에 구 회장의 마이웨이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구광모 LG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선대부터 이어온 LG그룹의 장자승계 전통을 이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다.

구본준 고문이 '상사를 중심으로'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유는 현재 LG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와 화학 등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면서, '지배 구조'를 외견상 단순화 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분할 이후 존속회사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에 전사적으로 올인하고, 신설 지주회사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메이저'로 육성, 각자의 역할론 속에서 기업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26일 ㈜LG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는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하며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 모두 현재의 지주회사와 상장회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LG의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상장 자회사인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및 비상장 자회사인 LG MMA 출자 부문을 인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LG가 약 0.912, ㈜LG신설지주가 약 0.088이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상무를,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LG신설지주'는 앞으로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본준 고문이 새로운 신설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당분간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 지주사와 구본준 고문의 ㈜LG신설지주 양대 체제로 운영된다.

이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으로, 관련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신설 지주는 LG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사회 결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욱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조속히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주사 분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LG는 그룹의 핵심인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주력하고, 신설 지주회사는 LG상사와 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를 육성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쳐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될 예정이다. 

LG그룹은 "분할 후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는 각 주력사업에 대한 전문화와 역량 및 자원 집중, 경영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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