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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12:31 (화)
[서울 코로나 대유행 본격화] 하루 신규확진 첫 200명대…지하철 전파 가능성도
[서울 코로나 대유행 본격화] 하루 신규확진 첫 200명대…지하철 전파 가능성도
  • 김하나 기자 kimha76@
  • 승인 2020.11.26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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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학원서만 60명…서초·송파 사우나 등 곳곳 일상감염 확산
"방역 사각지대 있어…더 강한 조치 마련할 것"
지하철 코로나확산 우려 증폭...전문가 "코로나 사각지대"
서울시는 2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1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최다 기록인 이달 21일의 156명보다 무려 57명이나 늘었다. [사진=연합]
서울시는 2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1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최다 기록인 이달 21일의 156명보다 무려 57명이나 늘었다. [사진=연합]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학원에서 하루 만에 60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당장 '일상 속 감염'이 조만간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고, 계절적으로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지하철 내 집단감염 가능성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마스크 외에는 사실상 방역조치가 전혀 없는 까닭에 '출퇴근 길' 인파가 최대로 몰리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코로나가19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각종 SNS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지하철의 경우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전파 사례로 분류된 적이 없어 이를 두고 여러 해석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학원, 식당, 노래방, 사우나, 교회, 유흥주점, 집회장소, 카페보다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 감염 위험이 훨씬 더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전파 '보고건수'가 제로에 가깝다는 건 일종의 미스테리라는 의미다. 

이처럼 지하철의 경우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이 조성돼 집단 감염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현실적으로 감염지로서 추적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유행 초반부터 지금까지 지하철을 통해 감염 전파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하더라도, 현재로선 역학조사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당국 역시 "지하철 관련 역학조사는 어렵다"는 교과서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결국 서울 코로나 대유행은 일상 속, 그리고 대중 교통 등을 통해 분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이고, 곳곳으로 연쇄 고리를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1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최다 기록인 이달 21일의 156명보다 무려 57명이나 늘었다.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의 142명에서 하루 만에 71명이나 늘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09명→132명→156명→121명→112명→133명→142명으로 7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오다 단숨에 200명대로 올라섰다.

하루 확진자 수(213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8천760건)로 나눈 확진율은 2.4%로, 최근 보름간 평균(1.9%)보다 크게 높아졌다.

해외 유입 5명을 제외한 208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강서구 소재 댄스·에어로빅학원에서 전날 60명이 무더기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집계됐다.

노원구청에서는 지난 24일 공무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은 구청 직원과 가족·지인 등 모두 1천118명을 검사 중이다.

사우나 관련 감염도 18명이나 됐다. 서초구의 두 번째 아파트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9명, 첫 번째 아파트 사우나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파구에서도 사우나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7명을 포함,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

또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6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이 각각 늘었다. 동창 운동모임, 중구 교회, 용산구 국군복지단, 노원구 가족 관련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밖에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15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는 54명이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33명으로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88명이 됐다. 88번째 사망자는 70대 강서구 거주자로, 이달 17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1주일 만에 숨졌다.

26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8천113명이다. 격리 치료 환자는 172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300명이다.

자치구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관악구(103명), 성북구(99명), 서초구(97명), 동작구(91명), 도봉구(90명) 순이었다. 서울 전체 평균은 83명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8.4%, 서울시는 69.7%로 집계됐다.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57개 중 13개만 비어있다. 서울시는 이번 주 무증상·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 2곳, 483개 병상을 추가로 투입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이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같은 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새로 생기는 (코로나19 확산) 양상에서 좀 더 챙겨야 하는 사각지대가 있는 것 같다"며 "더 강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오늘부터 전문가 회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겨울이 되면 외부 환경에 따라 방역 사각지대가 여러 곳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찾아내 추가 조치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 통제관은 이어 "실질적으로 방역을 강화해야 할 부분을 찾기 위해서 오늘과 내일 특별점검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서울 집단감염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사무실 등 회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실시, 출입자 명단관리, 기관·부서별 재택근무 확대 권고 등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재택근무 비율 기준이 인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돼 있다.

박 통제관은 또 연말연시를 앞두고 ▲ 추워도 2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기 ▲ 송년모임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기 ▲ 환기가 안 되는 시설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 의심되면 즉시 검사하기 ▲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철저히 하기 등 5대 시민행동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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