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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00:15 (수)
[3차 대유행 현실화-위기의 K방역] 코로나19 어제 386명 신규확진, 나흘 연속 300명대…불안한 1.5단계
[3차 대유행 현실화-위기의 K방역] 코로나19 어제 386명 신규확진, 나흘 연속 300명대…불안한 1.5단계
  • 김하나 기자 kimha76@
  • 승인 2020.11.2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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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상승곡선 시동 걸려…하루 1천명이상 올라갈 수도"
시민사회 "임계점 이른 상황, 거리두기 선제적 격상 검토해야"
사진제공=연합
사진제공=연합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1차, 2차 유행 때와는 확산 속도가 차원이 다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시간이 지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외견상 '규칙적인'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보면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중심으로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학교, 학원, 직장, 친목모임, 사우나, 수영장, 종교시설, 신간마을 등 일상을 중심으로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주변부로 빠르게 'n차 전파'가 일어나는 공통점이 규칙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선 2차례 유행 때 종교시설, 콜센터, 클럽 등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양상이다.

우려스러운 건, 이 같은 흐름이 불안한 1.5단계에선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의 경우 검사와 차단 대상이 주로 특정 집단 관련자에 한정됐지만, 현재는 그 범위가 전국적으로 이미 넓어진 까닭에 '추적하며 수습하는' 상황은 이미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정부는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과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번째 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이미 공식화하는 등 '3차 유행'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5일만에 누적 확진자는 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00명을 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에서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당국의 권고와 스스로 단계를 격상시키는 지자체가 점점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한 자영업자들의 몸부림이 여전한 까닭에 코로나 확진자의 상승곡선은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른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급변점)를 넘어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 시작됐다는 것으로, 임계점을 넘고 있는 현재의 추이라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도 1000명대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마저 조심스럽게 나온다.

당장 정부는 수도권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까지 열어두고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은 3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사회도 현재 경제와 방역 사이에서 주판알을 튕기는 방역 당국으로서는 해법찾기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지만 일단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시키는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3만 4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63명)보다 23명 더 늘어나면서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수준과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엔 2차 유행의 정점을 찍었던 8월 27일(441명)을 전후로 4일 연속(320명→441명→371명→323명) 300명 이상이 단 1차례 있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7∼19일 사흘 연속(202명→245명→293명)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320명) 300명대로 올라선 후 이날까지 이틀째 300명대를 웃돌았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연이틀 3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감염 사례에서 매일같이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연일 새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2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4차례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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