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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23:35 (화)
"중복노선 폐지 않고, 인력 구조조정도 안 한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재확인
"중복노선 폐지 않고, 인력 구조조정도 안 한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재확인
  • 최주혁 기자 choijhuk@
  • 승인 2020.11.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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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와 중복 노선은 시간대 조정하고, 인력은 화물 사업 강화해 유지"
산은과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복 노선'과 '사업'을 통폐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0일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노선 통폐합이 아닌 시간대 조정 등의 중복 노선 합리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연합]
산은과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복 노선'과 '사업'을 통폐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0일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노선 통폐합이 아닌 시간대 조정 등의 중복 노선 합리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연합]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산은과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복 노선'과 '사업'을 통폐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0일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노선 통폐합이 아닌 시간대 조정 등의 중복 노선 합리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제2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아시아나항공을 회생시키기 위한 극약 처방에 따른 구조조정 등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구체적인 노선 계획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회복 상황을 봐야 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시간대 조정, 기재 조정, 목적지 추가를 통한 인력 유지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테면 미국 시애틀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복으로 운항하는데 인수된다고 아시아나항공이 시애틀에서 나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중복 노선 정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사 합병과 관련해선 수면 위로 떠오른 특혜 논란과 더불어, 가장 큰 변수인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3자연합)'이 소송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데다 양사 노동조합, 정치권 및 시민단체 등의 반발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우 사장은 이에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는 통합 이후 인력 구조조정 안 한다. 안 하도록 계약에도 넣었으며 양사 노동조합의 오해를 풀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거듭 "통합하면 비용이 줄어 효율성이 좋아진다. 예를 들어 화물이 굉장히 좋아 올해도 영업이익이 날 것이다. 화물 사업을 강화해 직원을 다 유지하며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통합 이후 시너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수자인 대한항공 상황도 녹록지 않은 까닭에 인수 이후에도 '생존을 위한 본게임'은 현재진행형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우 사장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회복 전까지는 (인수 이후에도) 휴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료 인상 등 독과점 우려에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앞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독과점 폐해에 대한 우려에 "고객 편의를 저해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 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일각에선 "앞으로 서비스 축소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혹을 제기 중이다. 우 사장은 거듭 "대한항공은 독자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과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통합으로 세계 7위의 '메가 항공사' 탄생이 예고된 까닭에 양사 고객들은 향후 항공료나 마일리지 등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 우 사장은 이와 관련 양사 마일리지 통합 비율과 관련해서는 "실사를 통해 합리적으로 통합 비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대응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줄 것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3자연합 이슈보다는 계열사 통합하고 시너지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GI는 같은 날 보도자를 내고 "산업은행이 조원태 한진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동참하게 된 참사"라며 "이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산은의 기형적인 투자구조는 조 회장이 수많은 대안을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CGI는 '한진칼 주주구성에 변화를 주지 않는 다양한 지원 방식이 가능하다'고 한 경제개혁연대의 논평을 인용하며 "한진칼이 산은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지 않으면 합병이 무산된다고 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책은행과 정책당국은 지금이라도 경영권 간섭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합리적인 방식을 택해 더는 소모적인 논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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