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핀테크 기업이 만든 모바일 전문 증권사 ‘토스증권’이 내년 초 출범한다. 지난 2008년(IBK투자증권 등 인가) 이후 12년 만의 신규 증권사 탄생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는 1호인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8일 정례 회의를 열고 '토스준비법인'에 대해 투자중개업 인가를 결정했다. 투자중개업은 일반·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중개를 할 수 있단 의미다.
이는 향후 3년간 최대 주주의 지위와 지분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예비 인가를 받은 이후 IT 시스템과 콜센터 등을 구축하며 본인가를 준비해왔다.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중 '토스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핀테크 회사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00% 지분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자본금은 340억원, 직원 수는 80명으로 구성돼 있다.
토스증권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젊은 투자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개인 주식 투자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24% 수준이지만, 활동계좌 기준으로는 50%에 육박하는 등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토스증권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토스증권이 얼마나 젊고 참신한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며 증권업계에 돌풍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기존 증권사들 역시 무료 수수료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점, 주식 중개 사업이 대규모 자본이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토스증권의 역할론에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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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