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4%포인트 낮췄다. [사진출처=연합]](/news/photo/202011/60535_34619_749.jpg)
[오늘경제 = 김하나 기자]
우리나라가 내년 3%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4%포인트 낮췄다.
KDI는 1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9월에 내놓은 전망치(3.5%)에서 0.4%포인트 내려 잡은 수치다.
이 같은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와 같고 국제통화기금(IMF)(2.9%)이나 한국은행(2.8%) 전망치보다는 높다. 국내 민간연구소들 전망치는 대체로 2%대 후반을 예상한다.
KDI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따른 '급격한 위축 상황'을 탈피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민간소비는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3%(전망치)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9월에 내놓은 내년 전망치인 2.7%를 하향 조정한 수치다.
이런 전망은 제조업 회복에도 서비스업의 위축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현 상황의 지속을 의미한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부진은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 저물가 현상을 만들어낸다.
KDI의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0.7%로 1%에 미치지 못한다. 유가 상승에도 기대인플레이션과 수요 압력이 낮아 생기는 결과다.
설비투자는 4.7%, 건설투자는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은 3.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역시 9월에 예상했던 내년 전망치(3.4%)보다 낮다.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세계경제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판단한 것이다.
내년 취업자 수는 연간으로 10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4.1%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579억 달러(약 65조원) 흑자를 예측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앞서 지난 5월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2.9%로 제시한 바 있다. 완화적 통화, 재정정책 등으로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수출과 투자가 증가하겠지만 코로나19로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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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