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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00:20 (수)
[좋은기업 ①-다이소] 국민가게 ‘다이소’의 가치
[좋은기업 ①-다이소] 국민가게 ‘다이소’의 가치
  • 임혁 기자 limhyuk1@
  • 승인 2020.11.1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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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사진제공=아성다이소]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사진제공=아성다이소]

[오늘경제 = 임혁 기자]

동네마다 만날 수 있는 '다이소'를 흔히 국민가게라고 부른다.

1997년 5월 천호동에 첫 매장을 열어 시작한 다이소는 지금까지 23년 동안 수많은 굴곡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어 왔고 이제는 국민가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민을 위한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우리 동네 다이소에는 웬만한 백화점이 무색할 만큼 상품이 많다. 일상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벽걸이용 선반, 유리잔, 등산 용구, 어항용 수초, 해바라기 샤워기 등등 거의 없는 게 없다. 이렇다 보니 집안에 소소하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이소로 달려간다. 문구점에 갈 일을, 철물점에 갈 일 등등을 이곳에서 해결한다.
  
다이소 상품은 비록 명품반열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좋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제법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 다이소 매장이다.

다이소의 경영이념은 ‘놀라운 가치로 즐거움과 감동을’이라고 한다.

다이소 측은 “1997년 국내 최초로 균일가 생활용품 브랜드인 ‘아스코 이븐 프라자’를 런칭한 이후,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불식시키고자 임직원들은 상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왔다”고 했다. 

다이소는 ‘가격에 비해 최소한 2배 이상의 가치를 갖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경영이념이라고 소개한다. 다이소가 싼 상품을 팔면서 소비자가 끊임없이 찾아오게 만든 것은 그 이념을 지금까지 지켜왔다는 이야기다. 

상품이 좋아야 소비자가 찾는다. 가격이 싸다고 소비자가 찾는 것은 아니다. 고객은 가장 현명한 소비자이기 때문에 제품이나 상품에 제 가치가 없으면 등을 돌린다.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가격은 놀랄 정도로 저렴하되 품질은 기대보다 훨씬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상품에 대한 다이소 기준“이라고 했다. CEO가 말하는 경영비법이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는 남보다 많이, 멀리 뛰고자 노력하며 유통과정에서 제거할 수 있는 거품을 찾아내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자긍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든 언제나 한결같은 자세로 노력할 것이며 항상 정직한 상품만을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약속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EO의 경영이념을 보면 그 기업의 가치가 보이는 법이다. 

아성다이소 본사. [사진=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 본사. [사진제공=아성다이소]

다이소는 2015년 1000호점을 달성하고 2017년 명품이 즐비한 명동 중심가에 8층짜리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명동역점을 개점했다. 이는 다이소 성장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2019년 12월 기준 1만 2천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다이소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은 2조 2300여억 원에 달했다. 

1개의 매장에서 출발하여, 2조여 원 매출까지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경영자의 도전과 극복,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놀라운 가치로 즐거움과 감동을’이라는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소비자를 붙잡는 미션을 끊임없이 수행한 결과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박정부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장사도 생물이다. 우리가 게으르면 고객이 먼저 안다. 다이소가 살기 위해서는 매장이 먼저 살아 움직여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품을 갈고 닦을 필요가 있고, 자주 해외에 나가 상품을 봐야한다. 다녀오면 변화가 생긴다”라고 했다.

이 말 속에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인터뷰이가 전하고 있다. 곧 ‘다이소 정신’이다.

박 회장은 1000원짜리 상품 하나에도 혼을 담는다고 한다. 하루에 다이소 매장에서 계산대를 찍고 나가는 인원이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박리다매(薄利多賣)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 박리가 쌓이고 쌓여 2조원을 넘겼다. 

다이소 상품은 1000원과 2000원 짜리가  80% 비중을 차지한다.

싼 제품을 판다고 매장도 싸구려 점포로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매장 분위기는 편안하고 밝았다. 품위도 있다고 느꼈다.  

“일본인들이 100엔의 가치를 가진 제품을 즐겨 쓰며 알뜰하게 소비하는 모습을 보고 가격은 100엔에 불과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야 비로소 소비자들이 찾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를 우리나라에도 접목시키면 사업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며 "그리고 해외 사례를 보며 가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박 회장이 다이소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다이소는 처음부터 판매가가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과 5000원으로만 구성했고, 모든 가격대는 마진을 생각하지 않고 고객이 느끼는 가치를 중심에 놓고 정했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다. 소비자는 이 도전에 손을 들어주었다. 

20년 이상 전체 상품의 절반 이상을 1000원에 팔면서도 비약적으로 성장한 다이소의 비결을 들어보면, 고객을 우선 생각하는 경영이념과 상품 가치의 기준이었다는 것이 다이소 성공원리라는 것을 배우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이후 갈수록 힘들어 지는 시기에 '싼 가격 좋은 상품'을 지키는 다이소의 가치를 다시보게 된다.

사회공헌활동 참여에도 적극적인 다이소의 ‘놀라운 가치로 즐거움과 감동’이라는 소비자 우선 철학과 비전이 다른 기업들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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