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계획의 취지·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주주가치 훼손 우려"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사진출처=오늘경제 DB]](/news/photo/202010/58879_33594_346.jpg)
[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LG화학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 분할이 암초를 만났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당장 LG화학은 오는 30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호세력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과 직면하게 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각도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분사 전략을 짜는 시기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국민연금의 딴지 걸기가 기관투자자의 판단을 좌지우지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아 LG화학은 곤혹스러워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입장문을 내고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도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은 매우 아쉽다"며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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