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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23:55 (수)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영업 손실 속 경영승계 속도전 우려 교차…재무건전성 '적신호'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영업 손실 속 경영승계 속도전 우려 교차…재무건전성 '적신호'
  • 이재훈 기자 holic1007@
  • 승인 2020.09.2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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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독자노선 갈아탔지만 지난해 영업 손실 26억원
장남 이준수 대표 단독 체제 돌입…첫 경영 시험대 올랐나?
[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이재훈 기자]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이 지난 5월 11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며, 아들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가 단독대표 체제로 이끌게 되면서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일동제약으로부터 완전 분리 후 독자 노선을 걷게 된 일동후디스는 최근 3년간 연속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면서 경영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으로, 이 회사가 위기 속 ‘솔로몬의 해법’을 정확한 시점에 내놓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2017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최근 3년째 영업적자가 지속하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며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사진편집=오늘경제]
[자료=금융감독원/사진편집=오늘경제]

◆ 독자노선 갈아탄 일동후디스…지난해도 영업손실 26억원

일동후디스의 주력 제품인 분유 판매가 최근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분유 시장의 침체기로 혹독한 상황에 놓였다. 특히 치열해진 업계 경쟁으로 인해 핵심 사업군인 분유 분야의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이금기 회장의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한 일동후디스는 그 해 매출액 1147억 398만원과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올렸다. 그나마 명목을 세운 건 당기순이익이 3억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돌아선 것에 위안으로 삼았다.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6.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에서 -27억원으로 손실액이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8.7%에서 -2.3%으로 6%가량 영업이익률이 올랐지만, 여전히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무건전성을 점검할 때 기본으로 하는 부채비율이 급격히 오른 게 눈에 띈다. 2018년 195.2%에서 215.9%로  20% 이상 올랐다. 통상 적정 부채비율인 200%를 넘어서면서 재무구조 불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업의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유동비율은 68.9%로 나타났다. 일반 권장기준인 200%에 못 미침은 물론 100%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유동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기업이 가진 유동자산을 모두 처분하더라도 유동부채를 갚지 못한다는 의미로 유동성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사진편집=오늘경제]
[자료=금융감독원/사진편집=오늘경제]

차입금 증가로 인해 차입금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018년 차입금 비중 38.5%에서 2019년 45.3%로 약 6.9%가량 증가했다. 차입금 비중은 통상 30% 이하가 적정수준이다. 차입금 비중은 금융기관에서 기업 신용등급평가에 중요한 분석 요소로 차입금 비중이 높은 회사일수록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어 수익성이 떨어지고, 회사의 안전성도 낮아진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비용 투자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는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금기 회장 일선 물러나고 아들 이준수 대표에게 경영 승계…과연?

이 회장이 다년간 조용히 후계수업을 진행하더니 돌연 올해 5월 1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서면서 사임과 동시에 이준수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이준수 대표가 일동후디스에 입 사후 10년 만의 일이다. 이 회장은 아들에게 경영 전반을 맡기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동후디스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 건을 통과 시켜 이 회장이 경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약 두 달 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았다. 이런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너일가 승계작업을 완료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두고 일동후디스 측은 '이 회장은 대표직만 사임했을 뿐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매일 출근하여 보고를 받고 있다"라며, 이어 "이준수 대표가 경영 전반을 맡고 있지만 모든 최종 결정은 이 회장을 통해 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일동후디스 이준수 대표가 단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올해가 이 대표의 첫 경영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은 지난해 일동제약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와 주식과 상표권을 맞교환했다. 주식 교환으로 이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1.48%에서 작년 기준 56.8%로 늘어 단일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장남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가 지분율 14.9%로 2대 주주이며 이 회장의 부인인 전용자씨(8.9%) 등을 합쳐 오너 일가 지분율은 총 80.5%에 달한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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