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에 팝펀딩 펀드 투자자 고소까지 “엎친 데 덮쳤다”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에 팝펀딩 펀드 투자자 고소까지 “엎친 데 덮쳤다”
  • 장미란 기자 pressmr@
  • 승인 2020.06.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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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팝펀딩 환매중단 피해 관련 검찰고소 기자회견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팝펀딩 환매중단 피해 관련 검찰고소 기자회견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에 이어 개인 간 거래(P2P) 대출업체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도 환매 중단됐다. 

특히 ‘팝펀딩 사태’는 환매 중단은 물론 사기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에 돌입, 소송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2P 대출업체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투자자 90여명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국투자증권 자비스팝펀딩·헤이스팅스팝펀딩 환매연체 피해자 대책위’는 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운용사인 자비스자산운용·헤이스팅스자산운용, 팝펀딩 관계자 등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팝펀딩은 홈쇼핑이나 오픈마켓 판매업체(벤더) 등 중소기업의 재고 자산 등을 담보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려주고, 판매가 완료되면 투자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의 동산담보 대출을 주로 취급해온 업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분당 PB센터를 중심으로 자비스와 헤이스팅스가 팝펀딩과 연계해 운용하는 ‘자비스팝펀딩홈쇼핑벤더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자비스 팝펀딩 홈쇼핑 벤더)과 ‘헤이스팅스더드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헤이스팅스 더드림)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일부 업체의 대출 상환이 지연되면서 자비스 팝펀딩 홈쇼핑 벤더 5호 사모펀드 등 총 355억원 규모의 투자 원리금 상환이 연기됐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팝펀딩 대출 취급 실태 점검 과장에서 불법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적으로 담보를 확보한다는 설명과 달리 부실 대출, 담보물 횡령 등으로 인해 펀드 가입 당시 설명한 수준의 담보가 확보되지 않았다”며 “투자제안서 등을 통해 제시한 대출채권의 일부 차주 명단과 차주의 대출·상환 이력도 허위였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팝펀딩의 대출액 연체율이 1.09%라고 설명했으나, 이는 조작된 수치로 파악된다”면서 “이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행위와 부당권유행위 등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한국투자증권, 자비스운용, 헤이스팅스운용이 팝펀딩과 이를 공모했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팝펀딩 사태를 공모, 방조했다는 투자자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에 불편을 주게 돼 죄송하다”면서 “펀드 판매사로써 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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