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이기훈 박사]여름에 보약을 먹어도 효과가 뛰어날까?
[건강칼럼-이기훈 박사]여름에 보약을 먹어도 효과가 뛰어날까?
  • 이기훈 박사 leegh@
  • 승인 2020.06.29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경제 = 이기훈 박사] 

[건강칼럼 이기훈 박사]
[건강칼럼 이기훈 박사]

7월에 접어들면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여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지므로 보양식이나 보약을 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체력이 평소와 달리 많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는 보약(補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보약’하면 떠오르는 곳은 당연히 한의원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보약을 먹고 싶을 때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맥을 포함한 진단을 받은 이후에 처방받은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보약은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장점 중의 하나이며 실제로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약이지만 일선 한의사들이 처방하기가 까다로운 약이기도 합니다. 보약을 처방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은 한 번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체력과 면역력이 원하는 수준으로 상승하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환자들이 요구하는 정도의 수준을 단 한 번의 보약 투약을 통해 해결하는 것은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의사들은 보약을 처방할 때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부분을 고민해서 최대의 효과를 보여주기를 원하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보약은 어느 시기에, 어느 간격으로 먹는 것이 가장 무난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봄가을에 먹어서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이 말이 가장 보편적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여름에는 보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보약 성분이 다 빠져나간다면 한여름에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먹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어차피 땀으로 영양성분이 다 빠져나갈텐데 삼복 더위에 비싼 돈을 주고 보양식을 먹는다는 것은 돈 낭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여름에 보양식을 먹는다고 해서 땀으로 그 영양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것처럼, 한여름에 보약을 먹는다고 해서 그 효과가 모두 땀으로 빠져 나가서 효과가 없다는 속설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한여름에 보약을 먹는 것은 오히려 여름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심지어 한의학에서는 여름에만 먹는 보약이 따로 분류되어 있기도 합니다. 

물론 봄가을에 미리 복용해서 여름과 겨울을 상대적으로 덜 힘들게 나는 것도 좋지만, 그 시기를 놓쳤다면 한여름과 한겨울에 복용해서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잘 나게 도와주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오히려 한여름에 너무 힘들어서 맥을 못 추는 사람이라면 한여름이 시작하는 지금 시기에 보약 복용을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에 너무 추우면 맥을 못 추는 사람도 한겨울이 시작할 때 보약 복용을 시작하면 추운 겨울을 무난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 즉, 보약은 일반적으로 계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며,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한의원의 보약 처방이 좋은 이유는 일반 식품, 혹은 건강기능식품과는 다른 원재료의 우수성에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모든 약은 식약처의 인증을 통과한 원료료 일반인이 알고 있는 식품과는 다른 품질이 우수한 한약만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른 맞춤형 처방을 토대로 조제한 약을 투약하므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만약 무더위로 한여름을 나기가 너무 힘들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보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처방받은 보약을 잘 복용하면 무더운 여름을 무난하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경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