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품 안긴 더케이손보, ‘하나손해보험’ 새 출발…‘디지털 손보사 돌풍’ 예고
하나금융 품 안긴 더케이손보, ‘하나손해보험’ 새 출발…‘디지털 손보사 돌풍’ 예고
  • 장미란 기자 pressmr@
  • 승인 2020.05.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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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더케이손해보험 인수…6월 1일 하나손해보험으로 정식 출범
8년 만의 기업 인수, 14번째 자회사 통해 하나금융, 종합금융그룹 기틀 마련
하나금융 디지털 역량 바탕으로 하나손보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 키운다
하나금융그룹 [사진편집=오늘경제]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올해 초 하나금융그룹의 품에 안긴 더케이손해보험이 다음 달 1일 ‘하나손해보험’으로 새 출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집중해 하나손해보험을 디지털 종합 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언택트가 사회 전반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으며 디지털 손보사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나손해보험이 업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더케이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으로 새 출발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오는 6월 1일 하나손해보험으로 정식 출범한다. 

하나금융그룹은 5월 중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더케이손해보험의 사명을 하나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와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 이어 2월 14일에는 더케이손해보험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약 77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지난 4월 30일 더케이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품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이 기업을 인수한 건 8년 만으로, 더케이손해보험은 14번째 자회사이다. 

◆ 하나금융그룹,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발판 마련

하나금융그룹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인수에 성공하며 전 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하나금융그룹의 시선을 사로잡은 더케이손해보험은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로,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으로 거래 손님의 절반이 우량 교직원으로 이뤄진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의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이다.

◆ 주인 바뀐 하나손해보험, 디지털 손보사 전환 추진

하나금융그룹의 품에 안긴 더케이손해보험은 ‘하나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앞두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존의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전 금융상품의 제조·공급 기반 시너지 확대의 교두보로 더케이손해보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케이손해보험의 손해보험 상품 제조·공급 역량과 함께 하나금융의 강점인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인해 향후 손해보험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가치관과 기술의 급변으로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배달·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의 손님 니즈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하나손해보험, 디지털 손보사 시장 뒤흔들까

하나손해보험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킬 새 수장으로는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 전 부사장은 과거 하나, 외환은행의 통합 전후 양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하며 상이한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킨바 있다. 

또 직전 하나캐피탈의 부사장으로서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어 하나손해보험의 그룹 내 조기 안착과 사업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 

하나손해보험이 디지털 손보사로 탈바꿈하면 한화손보, SKT, 현대차, 알토스벤쳐스 등의 합작으로 올해 초 출범한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해보험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온라인 보험 시장을 둔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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