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톨게이트, 광주폴리IV 관문형 폴리 ‘무등의 빛’
광주톨게이트, 광주폴리IV 관문형 폴리 ‘무등의 빛’
  • 정인서 기자 nexus386@
  • 승인 2020.05.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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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성, 작품성. 시각성 등 일부 문제 지적되는 '30억 짜리'

[오늘경제 = 정인서 기자]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비엔날레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한 광주폴리IV인 관문형 폴리 ‘무등의 빛’이 베일을 벗었다.
광주시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무등의 빛’은 무등산 형상의 LED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드러나면서 ‘광주다움’을 독창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비정형 미디어아트 ‘무등의 빛’은 매일 17시간 씩 상영되면서 광주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문화도시 광주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적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광주톨게이트에 설치된 관문형폴리 '무등의 빛'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설치되어 최악의 폴리라는 평가이다.
광주톨게이트에 설치된 관문형폴리 '무등의 빛'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설치되어 일부 문제가 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이번 관문형 폴리는 장소성, 작품성. 시각성 등에 있어서 일부 문제가 있다는 평가이다.
무려 3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민에게 공개된 광주톨게이트 관문형폴리 ‘무등의 빛’은 쉽게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는데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순간적으로 지나치며 창을 통해 비치는 모습만을 볼 뿐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체적인 구조물의 윤곽도 무등산의 형상을 본뜬 것으로 추정되는 데 무등산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입석대와 서석대는 표현되지 않아 어디에나 흔한 산의 모습이었다는 지적이다.
또 광주비엔날레측은 광주에서 서울로 나가는 방면에는 가로×세로 각각 10㎝ 규모의 손바닥만한 스테인리스픽셀을 설치해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는 풍동(風動)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모습도 광주톨게이트 상부에 가로×세로 각각 74m, 8m의 산 모양의 조형물이 규모가 큰 시커먼 모습의 ‘뒷태’ 느낌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야경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외부조명을 비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바닥만한 12,000개의 윈드베일(Wind Veil)은 실제로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시커먼 산의 '뒷태'같다는 지적이다.
손바닥만한 12,000개의 윈드베일(Wind Veil)은 실제로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시커먼 산의 '뒷태'같다는 지적이다.

 

■ 광주폴리 Ⅳ인 관문형 폴리 어떻게 만들어졌나?

‘무등의 빛’은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와 김민국 ㈜나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가 협업한 영상설치 작품으로 지난해 3월 광주폴리Ⅳ(관문형 폴리)의 작품 현상공모를 통해 당선되었다.
2017년도 평가 및 준비 단계, 2018년도 기획자 선임 및 기획 단계, 2019년도 작품 설계 및 설치에 이어 2020년 5월 초 준공되었다.
광주광역시-(재)광주비엔날레-한국도로공사는 문화예술의 도시가 지닌 예술성을 담보로 하면서도 차량 통행이 많은 톨게이트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삼 자 간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1978년 건설된 14차선 도로인 광주톨게이트의 정밀안전진단을 지난해 5월 진행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반영해 기초·기둥, 보수·보강 공사를 실시설계에 보완하는 과정 등을 거쳤다.
지난해 9월 광주광역시와 한국도로공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도로공사가 구조 공사를 추진하였다.
(재)광주비엔날레 또한 올해 2월 미디어아트 및 윈드베일 구현 공사에 착수하고 작품 제작설치 공사를 4월 말 완료한 뒤 꾸준히 시범 테스트 과정 및 안전 상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해왔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참여한 도심 재생 프로젝트인 광주폴리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왔으며 2017년까지 30개의 광주폴리를 전역에 세우면서 급격한 근대화와 개발 주도로 개성을 상실한 도시 풍경에 소형 건축물로 문화예술적 활력을 심어주는 노력을 기울였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역대 폴리와 차별성을 둔 관문형 폴리는 광주톨게이트라는 장소적 특성을 반영하면서 광주의 문화예술 관광 자원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광주톨게이트 직전이나 직후에 갓길에 주차해야 하고 이를 사진에 담으려 해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어서 안전상의 문제가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적어도 광주폴리로 광주를 알리는 공간이 되려면 누구든 쉽게 접근하고 쉼터가 조성되어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관광자원이 되겠지만 이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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