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변비, 변비약만이 답일까?
만성 변비, 변비약만이 답일까?
  • 이기훈 박사
  • 승인 2020.05.1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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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제 =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식욕, 수면욕과 함께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배설욕은 대소변을 통한 음식의 배설 욕구를 말하는데, 배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궁극적으로는 생명의 영위에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를 거꾸로 말해서 배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배설은 항상 식욕과 짝을 지어야만 성립합니다. 만약 식욕은 강한데 배설이 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인간은 먹은 만큼 배설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배설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며, 대소변 어느 하나라도 정상적인 활동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어서 궁극적으로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대소변 중에서 상대적으로 소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대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대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항상 속이 더부룩함을 느끼며, 아랫배에 무엇인가 꽉 차있는 느낌을 가지며, 심한 경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변비가 심한 경우 대부분은 약국을 찾아서 거기에서 권장하는 변비약을 먹고 일시적으로 대변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약국에서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변비약은 실질적으로 변비를 치료하는 약이 아닙니다. 단지 단기간의 변비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투약하는 약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약들은 약 1주일 정도 투약한 이후 변비의 개선이 없을 경우 복약을 중단하도록 권유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비약을 1주일간 투약해도 개선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때는 한의학적인 변비 해결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변비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변비의 원인에는 실증성 변비와 허증성 변비가 있는데, 이는 한의학만이 지닌 독특한 진단 방법입니다. 즉, 겉으로 보이는 변비만을 가지고 한 가지 약을 투약하는 것이 아니고, 변비가 발생한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해결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변비의 개념은 단순히 ‘변비에는 변비약’이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실증성 변비라면 실증성 변비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서 이를 해결하는 치료 방법을 사용하고, 허증성 변비라면 허증성 변비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서 이를 해결하는 치료 방법을 사용합니다. 실증성 변비는 대장의 열이 과다해서 대장에서 수분 흡수가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변비가 나타나게 됩니다. 허증성 변비는 장내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장의 연동 운동이 되지 않으면서 배변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변비를 해결해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규칙적으로 꾸준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변비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냉면이나 아이스커피처럼 지나치게 찬 음식을 계속 먹거나 찬물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는 장의 연동운동을 약화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변비가 어떤 형태의 변비인지를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변비에 관한 진단을 받고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1주일간의 변비약 복용에도 효과가 없다면 무조건 이러한 약을 장기간 복용하기 보다는 한의학적인 변비 치료의 도움을 받아서 변비를 치료하려는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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