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이어 현대해상까지…실적 악화된 보험업계, 희망퇴직 ‘칼바람’
한화손보 이어 현대해상까지…실적 악화된 보험업계, 희망퇴직 ‘칼바람’
  • 장미란 기자
  • 승인 2020.05.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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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해상]
[사진=현대해상]

[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보험업계에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 실적 감소가 희망퇴직 칼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한화손보, 악사손보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손해보험업계 2위인 현대해상까지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구조조정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희망퇴직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AXA(악사)손해보험이다. 지난해 적자 전환한 악사손보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악사손보는 전·현직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18개월치 급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손보도 지난달 2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평균 임금 24개월치 특별위로금과 근속연수에 따른 추가 위로금을 지급한다. 또 50세 이상 희망퇴직자 가운데 희망자를 받아 전직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손해보험업계 2위인 현대해상도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또는 근속 20년 이상 일반직 직원이다. 현대해상의 희망퇴직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해상은 기존 퇴직 위로금 위주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직원들이 재직 기간 동안 쌓아 온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외부 전문기관 전직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보험사들이 잇따라 희망퇴직에 나선 데는 실적 감소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는 지난해 적자 전환했고, 한화손보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올해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관리대상’으로 지정되며 비상경영상황에 놓였다. 

현대해상의 희망퇴직도 인건비 부담이 큰 고연령, 고직급 직원을 줄이고, 신규 인재 채용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른 손보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고연령·고지기급 직원이 많아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며 “희망퇴직 신청자들이 기존 근무 경험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게 12가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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